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한 발 앞선 전동화 전략의 리더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2,200 등록일 2020.08.27


아우디는 경쟁 브랜드들에 비해 가장 적극적으로 전동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다른 점이라면 그룹의 다양한 브랜드 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의 포지셔닝을 정확하게 하고 있으며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배터리 전기차에서도 아우디만의 신기술을 전면에 내 세우며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크게는 폭스바겐 그룹 전체를 관통하는 전동화 전략을 따르고 있다. 2019 프랑크푸르트오토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아우디의 미래는 전동화와 함께 한다.’라고 말한 것이 그것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그룹 내 양산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해치백 모델 ID.3를 내놓았고 포르쉐는 4도어 쿠페형의 고성능 모델 타이칸을 선보였다. 그에 비해 아우디 e트론은 이 시대 대세인 SUV다. 라인업이 확대되면 달라지겠지만 e트론 55 콰트로로부터 시작된 아우디의 전동화 전략은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전동화 시대의 브랜드와 마케팅이 어떻게 추구되고 있는지 잘 보여 주는 내용이다.

글/채영석(글로벌오토뉴스 국장)




아우디 e트론은 2018년 출시됐고 폭스바겐 iD.3와 포르쉐 타이칸은 올 해 9월 이후 고객에게 인도된다. 아우디가 그룹 내 전동화 전략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새 모델이 표방하는 성격은 극단적으로 다르고 타겟 마켓도 뚜렷이 구분하고 있다.


시판 가격으로 그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시장 기준으로 아우디 e트론은 7만 4,800달러가 책정되어 있고 폭스바겐 ID.3는 3만 달러 전후, 포르쉐 타이칸은 18~20만 달러로 타겟 마켓이 다르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축전 용량이 ID.3는 45~77kWh 수준인데 비해 e트론은 95KWh, 타이칸은 93.4kWh다. 1회 충전 항속거리가 배터리 용량만큼 차이가 나는데 그만큼 중량 차이도 난다.





배터리 용량은 곧 항속거리를 의미하는데 아우디 e트론은 2019년 8월 26일, 유럽 10개국을 24시간 이내에 주파하는데 성공했다. 여정은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로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를 출발해 네델란드 암스테르담까지 1,600km에 이르는 투어로 짧은 충전 시간, 장거리 주행 등을 입증해 보인 것이다. 모두 3대의 차량에 세 명씩의 기자가 탑승해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를 거쳐 암스테르담까지 주행했다.


투어 도중 모두 7개소의 충전소에서 충전이 이루어졌다. 아우디는 유럽 19개국에 10만개의 독자적인 충전 포인트를 운용하고 있다. 충전 서비스는 마이 아우디(myAudi)를 통해 충전과 결제가 가능하다.


이 배경에는 아우디가 전기차와 관련해 소유한 특허 건수가 있다. 아우디가 2019년 1,200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매일 3개가 넘는 것으로 특허의 주제와 초점은 사회적 인식의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섀시, 기존 엔진 기술 및 변속기 분야의 아이디어와 발명에 중점을 두었고 지금은 디지털화와 전기 이동성에 집중하고 있다.


아우디는 현재 전 세계에 1만 3,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만 3,000개의 개발 특허 및 특허 출원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경쟁 업체가 전기 구동 기술을 구매하는 반면 아우디는 많은 분야에서 자체 개발을 수행한다. 2019년 독일 특허청과 유럽특허청(EPO)의 분석에 따르면 총 660건의 특허가 독일에서만 유효하게 제출됐다. 이 응용 분야는 전동장치가 장착된 차량에만 적용된다. 2017년과 비교할 때 42% 증가한 것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57개의 전장 아우디 e트론 모델에 대한 특허 출원으로 아우디가 1위를 차지했다.


e트론은 데뷔한지 벌써 2년이 지났으며 올 들어 시장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상반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6.8% 증가한 1만 7,641대로 전 세계 배터리 전기차 SUV 중 가장 많이 팔렸다. 특히 스칸디나비아 시장에서 e-tron이 많이 판매됐다. 노르웨이에서는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e- 트론은 노르웨이에서 공급되는 아우디 모델의 92 %를 차지한다. 또한 아이슬란드 (93 %), 스웨덴 (12 %) 및 이스라엘 (14 %)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50 % 이상 증가했다. 지난 7월 1일, 국내 시장에서도 첫 선을 보인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7월 수입 전기차 판매 640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394대라는 판매고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런 성장세를 바탕으로 아우디는 올 해에 e트론S와 e트론 S스포츠백을 출시했고 추가로 세 개의 모델을 더 내놓는다. 이는 2025년까지 약 20개의 배터리 전기차 출시의 시작이다.


전기차가 다이나믹성에 더 유리하다.


지금 전동화차의 성능은 제원표상의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내연기관차보다 높다. 최근 국내에 선 보인 페라리의 SF90스트라달레와 포르쉐의 타이칸이 잘 말해 주고 있다. 그 이야기는 전동화차가 다이나믹성을 강조하는 스포츠카나 스포츠 세단을 구현하는데 더 좋다는 얘기이다. 아우디는 그런 점을 고려해 아우디의 유전자인 ‘에브리데이 스포츠’가 전동화 시대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우디 e트론 콰트로는 앞 뒤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7.2kgm를 발휘한다. 부스트 모드를 채용해 S모드에서는 최고출력이 408ps로, 최대토크는 67.7kgm로 증강된다. 이로 인해 0-100km/h 가속성능은 5.7초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200km/h(스피도 리미터). 2차 전지는 축전용량 9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 항속거리는 307km(WLTP 기준 400km,) 이상에 달한다. 150kW출력의 급속 충전기로 30분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아우디의 e트론 55콰트로는 앞뒤 차축에 탑재한 전기모터로 네바퀴 굴림방식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콰트로로 일찌감치 4WD의 거동을 숙성시켜 온 아우디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데 더 유리하다고도 할 수 있다. 콰트로를 전동화하면 차축을 개별적으로 정확히 제어할 수 있다.


드라이브샤프트와 디퍼렌셜 등 기계적인 장비가 없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는 엔진이 발생한 구동력이 프로펠러 샤프트로 전달되고 디퍼렌셜 기어를 통해 앞뒤 바퀴를 구동한다.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고 앞뒤 토크 배분도 유압 등으로 제어하는데 이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배터리 전기차는 차축에 직접 탑재된 전기모터로 앞뒤 토크 배분을 0에서 100까지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다. 이런 이점 때문에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차보다 더 역동적인 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우디의 주장이다. 차체 아래에 구동계가 없어 완전히 편평하게 커버를 씌워 공기 저항을 낮추는데도 유리하다.


더불어 리어 액슬 스티어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지금의 내연기관차를 상회하는 다이나믹성을 구현할 수 있다. 그래서 아우디는 배터리 전기차 e-Tron으로 드리프트를 구사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배터리 중량은 약점이다. 배터리의 탑재 위치가 낮아 무게 중심고를 낮출 수는 있지만 중량으로 인한 핸디캡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때문에 오늘날 자동차회사들은 배터리 관련 중량을 저감하는 연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셀을 통합한 모듈 형태로 해 복수의 모듈을 케이스에 넣어 탑재한다. 아우디는 배터리 셀을 모듈화하지 않고 적접 케이스에 넣어 탑재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이 경우 사고가 났을 때 케이스가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지만 무게 중심고를 낮게 해 다이나믹성을 살리는데는 유효한 수단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아우디 e-트론은 공기역학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차량 전면부의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프론트 그릴, 배터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표시해주는 도어 실과 블랙 인레이, 배기 파이프가 없는 디퓨저 등 전기화의 시각화를 통해 배터리 전기차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 미러(virtual side mirror)는 가장 눈에 띄는 공기역학적 요소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통해 기존 외부 미러 대비 자동차의 전폭을 15cm가량 줄였다. 이를 통해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은 SUV 동급 최고 수준인 0.27의 항력 계수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시인성을 강화하여 야간 혹은 어두울 때에도 편리한 운전을 도와주며, 교차로 축소, 차도 가장자리 등의 개별 모드를 통해 주행 스타일에 알맞은 이미지를 OLED 디스플레이 버츄얼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인테리어는 블랙 헤드라이닝, 시프트 패들이 적용된 더블 스포크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앞 좌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와 통풍 시트 등 고품질 소재를 사용해 아우디만의 감성을 연출하고 있다. 간결해진 파워트레인 구조 덕분에 보다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과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는 보다 쉬운 주차를 가능케 하며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는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감지하여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 신호를 보낸다.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된 ‘기어 실렉터’가 탑재되어 운전자는 모든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을 통해 내비게이션 &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뿐 아니라 차량 제어, 긴급통화/긴급출동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우디 e-트론’은 차량의 모든 데이터의 모니터링이 가능한 ‘마이아우디월드(myAudiworld)’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마이아우디월드’ 앱은 차량 등록일 및 보증만료일을 포함한 차량 정보, 서비스센터 예약 및 일정, 차량 점검 시기, 보유 쿠폰 및 카서비스 플러스 정보 등 차량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충전소 예약, 충전 완료 여부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 잔여 금액 확인 및 신용카드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아우디는 전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2020년 말까지 총 35대의 아우디 전용 150kW 급속 충전기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아우디 전용 급속 충전기는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며,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된다. e-트론 서비스 및 수리 교육 과정을 이수한 HVT(High Voltage Technician)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정비사와 전용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e-트론 전문 서비스센터는 현재 15개에서 2020년 말까지 총 2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출고 완료한 고객 모두에게 5년간 유효한 1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가정용 충전기 설치를 무료로 지원하며, 가정용 충전기 미설치 고객에게는 3년간 유효한 200만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제공한다. 아울러 5년 동안 각종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e-카 서비스플러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기본 보증기간 3년에 추가로 2년 연장 보증 상품을 특별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019년 새롭게 발표된 ‘E-로드맵’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4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종의 배터리 전기차를 포함, 총 30종 이상의 전동화 차를 선보이고 8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까지 e 모빌리티에 120억 유로 이상 (약 16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2025년까지 모든 모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보다 30% 이상 낮추어 2050년까지 전세계 생산 공장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zero)화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자동차 생산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는 큰 틀에서는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전제라고 하고 있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브뤼셀에 위치한 탄소 중립 공장의 조립라인에서 생산되며, 아우디는 앞으로 프리미엄 디지털 카 컴퍼니로서 진정한 의미의 미래 지향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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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명
    아우디
    모기업
    Volkswagen AG
    창립일
    1909년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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