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AMG는 진리, 메르세데스-AMG A45, CLA45 S 서킷 체험기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913 등록일 2020.07.20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51.0kg.m. 세계 최강의 2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매틱+ 쿠페 세단을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만났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최고출력 387마력의 메르세데스-AMG A 45 4매틱+ 해치백 모델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글 영상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이 개발한 새로운 2리터 4기통 유닛인 M139형 엔진은 최고 출력 421마력을 발휘한다. 터보 장착에 따른 파워 인플레이션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리터당 200마력을 넘는 수치는 수퍼카 조차 달성하지 못한 출력이다.


이 엔진이 탑재되는 모델은 AMG 사양의 A클래스와 CLA. 유럽시장에서는 421마력의 A45 S 모델도 출시되었지만, 국내 출시 예정인 A클래스 모델은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48.9kg.m의 A 45 4MATIC+ 모델이다. 이전 모델 대비 27마력, 3.0kg.m 토크가 향상되었다. 차명에서도 중간에 S 이니셜에서만 차이가 있다.





421마력의 M139형 엔진은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큰 폭의 변화가 이뤄졌다. 먼저 기존 엔진의 형태를 180도 회전시켰다. 기존 엔진은 흡기 부분이 운전석쪽, 배기 부분이 차량 전방을 바라보는 형상이었다. 터보차저의 위치도 전방에 위치했다. 신형 엔진은 이를 뒤집은 형태다. AMG는 이를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배출시키는 효율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메르세데스-AMG GT에 탑재된 M178 엔진과도 같은 형태이다.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가 직선에 가까워지면서 효율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생기지만 터보차저가 엔진과 격벽 사이에 자리하며 온도 관리에 민감해진다는 단점이 공존하게 된다. 이를 위해 새롭게 전자식 워터펌프와 라디에이터를 추가하는 등 냉각 시스템도 강화했다.





터보차저도 새롭게 개발했다. 기본적으로 트윈-스크롤 방식을 사용해 엔진 반응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볼베어링 방식이 아닌 롤러베이링을 처음 썼다. 롤러베어링은 볼베어링 대비 고하중 고부하 대응 한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M139형 엔진은 이전 A45에 탑재된 M133형 엔진과는 전혀 다른 엔진으로 거듭났다. AMG의 본사가 위치한 독일 아팔터바흐에서 ‘원 맨-원 엔진(One Man - One Engine)’ 철학을 바탕으로 생산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구동방식은 ‘4MATIC+’로 사륜구동이 적용되었으며, 전후 구동 배분을 100:0~50:50 사이에 선형적으로 변화시킨다. 여기에 ‘AMG 토크 컨트롤’이 더해져 좌우의 구동력 배분을 0~100의 범위내에서 조절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언더스티어를 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후면이 미끄러지는 상황을 쉽게 연출하는 등 차량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변화시킨다. 변속기는 새롭게 디자인된 8단 DCT가 적용된다.





이러한 출력과 토크에 대응하기 위해 차체는 알루미늄 패널과 스트럿바 등으로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250km/h까지 가볍게 가속하는 차량인 만큼 차량의 외관에는 공력 성능 향상을 위한 전용 파츠가 더해진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서킷체험을 위해 급히 공수된 차량으로 다음 달 국내 출시되는 사양과는 차이가 있었다. 과격한 형태의 리어 스포일러는 차후 장착되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전자 제어식 가변 댐퍼가 적용된 하체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 인디비쥬얼, 레이스 등 주행 모드에 따라 3단계로 조절된다. 서킷 주행시 주행 모드를 변경하면 각 주행모드의 특성에 맞게 하체의 반응이 큰 차이를 보인다.





과거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탄탄한 승차감을 선보였던 차량이었지만, 컴포트 모드에서의 주행질감은 기대 이상으로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킷주행에 한정된 체험이긴 했지만, 컴포트 모드에서는 일상적인 주행에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승차감을 보이고 있었다.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를 추구하는 AMG의 방향성과도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AMG A45와 CLA 45 S는 단순히 출력의 차이 뿐만 아니라, 주행 특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A45가 출력은 낮지만, 폭발적으로 출력을 뿜어내고 차체의 거동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을 보인 반면, CLA45 S는 긴 직선로에서 풀 가속을 하는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촉촉하고 차분한 움직임을 보인다. AMG CLA 45 S의 경우 0-100km/h 가속 4.0초의 수치가 압도적으로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주행 질감은 매우 세련된 모습을 보인다. 하체의 움직임이 좋고 차체의 거동 역시 잔잔한 분위기다.




서킷의 연석을 밟으며 주행하는 상황에서도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면서, 노면을 끝까지 움켜쥐고 달리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가변 댐퍼가 적용된 효과가 커 보인다. 특히 이전 모델과 비교해 더욱 부드럽게 요철을 지나는 모습은 반가운 변화다. 주행 모드에 따라 최적의 만족감을 보여주는 승차감의 변화가 다른 스포츠 세단들과 AMG 모델간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 싶다. 단순히 부드럽고 단단한 변화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그 사이의 세련된 질감의 변화가 그 차이다.





급격한 코너와 헤어핀 코너에서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의 존재가 두드러 지면서 적극적으로 코너를 공략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본격적으로 좌우 구동력 배분을 통해 최적의 접지력을 확보하는 서킷 주행 상황에서, CLA45 S의 거동은 흐트러짐이 없다. 전륜 구동 모델이라면 버티지 못하고 언더스티어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코너 바깥쪽의 휠이 적극적으로 구동력을 노면에 전달하는 덕분에 더 빠른 타이밍에 가속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더욱 짜릿한 드라이빙 경험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한 드리프트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CLA 45 S의 제원을 살펴보면 알수 있듯, 요즘 보기 드문 고회전형의 엔진이기 때문에 1500rpm 이하의 저 회전 영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발휘되는 토크가 낮다. 기어비가 비교적 넓은 8단 DCT를 통해 이 부분에 대응하고 있지만, 오르막의 경우에는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는 것이 쾌적한 주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중고속 영역에서의 넘치는 출력은 말할 것도 없고, 정속 주행시에는 소리나 진동면에서도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편안한 느긋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 점은 직분사 뿐만 아니라 포트 분사가 더해진 듀얼 인젝터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AMG 계열의 엔진으로 이처럼 관능적인 모습까지 담아내기 시작한 것은 6.2리터 자연흡기 엔진인 M156 이후 부터라고 생각된다.






국내 출시는 8월로 이번에 공개된 4개 차종, A 35 4MATIC 세단, A 45 4MATIC+ 해치백, CLA 45 S 4MATIC+ 쿠페 세단’ 및 ‘AMG GT’이 출시된다. 특히 A클래스 기반의 AMG 모델들이 C세그먼트 스포츠카 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으로, 합리적인 가격표를 내걸고 출시된다면 충분히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모델이라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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