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저널] 자율주행 환경변화에 따른 차량 인테리어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661 등록일 2019.11.08


차량주행 환경이 스마트화 되어가면서 단계적인 자율주행이 차량에 적용되고 있고, 이에 자동차는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CES 2018에서 도요타의 이팔레트(e-Palette)를 미래비젼으로 제시하면서 자동차의 용도가 단순이동 수단에서 다양한 목적성과 유동성을 가지는 모빌리티 산업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차량의 용도가 변화하고 실내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모빌리티 컨셉은 Living room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의 내부가 사무실, 아파트, 연구실, 쇼핑몰로 진화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공유경제 개념이 자율주행과 맞물리면서, 차량의 소유개념이 없어지고 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주택을 구입할 때, 구조와 인테리어에 더 큰 관심을 두듯이 차량도 외관보다 실내에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앞으로 선보일 자동차의 가장 큰 변화는 실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환경변화에 따른 차량의 실내구조는 크게 2가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 환경에 따른 칵핏모듈, 콘솔박스 등의 실내 프런트모듈의 변화가 될 것이고, 두 번째는 완전 자율주행이 되었을 때, 조종 장치가 필요없는 환경의 시트구조, 실내공간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IT융합 디자인 칵핏 모듈
자율주행 기술은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공지능, 커넥티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과 같이 맞물려 개발되고 있다. CES 2018에서 위와 같은 기술개발 방향과 함께 다양한 자율주행차량의 Concept Cockpit Module을 전시하였다.

기아자동차-KT의 5G Cockpit, 현대자동차의 Intelligent Personal Cockpit, 삼성전자의 Digital Cockpit, 벤츠의 MBUX, 파나소닉의 차세대 모바일 캐빈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현대자동차의 Intelligent Personal Cockpit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기술, 운전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웰니스케어’ 기술, 운전자의 최적화된 운전공간을 제공하는 ‘차량 개인화 기술’ 등이 탑재되었다.



벤츠의 엠벅스는 디지털 클러스터, 헤드유닛용 디스플레이, 터치패드, 인공지능 음성인식 엔진, 스티어링 휠의 제어버튼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벤츠의 인공지능 엔진은 직접 개발한 시스템으로 기존의 IT회사와 서버통신이 필수요소가 아니 옵션으로 작용한다. 엠벅스는 자동차회사에서 직접 개발한 것으로 자동차의 특성을 극대화하고 차량내통신의 보안적인 의미에서 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엠벅스는 앞서 소개한 컨셉개념의 칵핏과 달리 A클래스에 현재 적용되고 있다.

미래 자율주행자동차의 칵핏모듈은 인공지능, 음성인식, 터치패드, 터치스크린, UX분석 등에 의한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최적화된 기능과 디지털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기존의 칵핏모듈을 설계하는 부품회사들은 재질감, 소프트감, 아날로그적 고급감에서 디지털적 고급감과 시각화에 맞추어 칵핏모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Level 5 (SAE기준)의 완전한 자율주행이 아닌 이상 전방을 주시할 수 있는 시인성은 필수요소이다. 이에 자율주행에 의한 정보시스템들이 표현되고 그것에 의해 탑승자의 개인활동이 방해받지 않는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자율주행환경과 실내구조 변화
주행시나리오에 구애받지 않는 Level 5 이상의 자율주행 환경이 되면 더 이상의 매뉴얼적인 운전환경은 필요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전방을 주시하는 운전석은 180° 회전이 가능하다. 기존의 전방 4열시트, 6열시트는 더 이상의 의미가 없어진다. 이에 이미 운전자 좌석이 뒷자석과 마주할 수 있는 회전시트와 침대같이 180°까지 눕혀지는 좌석이 개발되고 있다.



ADIENT라는 시트업체는 AI18이라는 컨셉시트에서 운전자의 심장박동을 체크하고 마사지 기능과 모바일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컨셉을 선보였고, 포레시아의 액티스 웰니스 버전 2.0컨셉은 생체신호에 의해 스트레스 정도와 졸림현상을 파악해 운전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간의 변경은 용도의 변경도 같이 가져오게 된다.



포드에서는 자율주행 모드일 때 천장에서 프로젝트와 스크린이 내려와 영화를 보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특허등록하였고, 벤츠, BMW, 현대차 등이 오피스, 회의실 개념의 실내공간 차량컨셉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의 자율주행기술과 관련 법제화를 고려할 때, 뒷자석과 마주하는 회전시트의 상용화, 양산화는 빠른 시일안에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적용되는 시트는 고급차량부터 순차적으로 양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환경과 안전법규의 변화
자율주행기술개발의 가속화와 함께 실증 TEST를 위해 관련 법규와 인프라 등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인증등록, 실증도로 구축, 시험인프라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진행되고 있지만, 자율주행 관련 안전법규는 기존의 수동적인 안전법규에서 발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기능의 안정화, 업그레이드로 관련 기술의 장착여부가 일부 능동적 안전개념으로 법규화로 규제되고 있지만,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안전법규 신설, 강화가 필요하다.

자율주행환경의 실내구조는 차량사고가 없었을 때, 기준으로 기존의 수동적인 안전법규와의 융합발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위급상황에 대한 응답속도가 제기능의 100%를 만족하지 못했을 때, 충돌속도와 각도를 얼마로 정할지 등의 법규개발이 필요하다. 자율주행은 일부 핵심부품개발회사만의 리그가 아닌 자동차업계 모두의 숙제이자 밝은 미래가 될 것이다.

글 / 소상우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부품기술 연구소)

출처 / 오토저널 2018년 11월호 (http://www.ks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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