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막 시작했는데, BMW 자동차 구독 서비스 2년 만에 중단

오토헤럴드 조회 876 등록일 2021.01.15

매월 일정 비용을 내고 원하는 모델을 소유할 수 있는 '구독형 자동차 프로그램'이 한참인 가운데 BMW가 미국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미국 내슈빌에서 시작된 구독 프로그램 'Access by BMW'는 월 2000달러로 인기 SUV 모델인 X5와 5시리즈, 4시리즈 세단 그리고 3700달러를 내면 고성능 버전인 M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한 Access by BMW는 그러나 오는 1월 31일 종료된다. BMW는 더는 신규 회원을 받지 않을 예정이며 서비스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용량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이용자가 급감한 때문으로 보인다. Access by BMW는 장기 약정 없이 월 회비만 납부하는 일회성 멤버십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에 프로그램 중단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BMW가 구독형 자동차 프로그램을 중단한 진짜 이유는 비싼 구독료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인 렌트 또는 자가용을 임대하는 각종 서비스보다 비싼 비용 때문에 이용자가 급감하자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Access by BMW 월 구독료는 내슈빌 지역에 있는 다른 유사한 서비스보다 60% 이상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구독 프로그램은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제한 없이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대 셀렉션', '기아 플렉스' 프로그램으로 인기 차종을 월 구독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 포르쉐, 아우디, 닛산, 재규어 등도 미국 지역에서  구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BMW와 같이 중단한 사례도 제법 있다.

포드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용자 감소를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캐딜락은 2018년 중단했던 서비스를 최근 부활시켰다. 업계는 구독형 자동차 프로그램이 아직 파일럿 단계에서 사업 포기와 중단, 재개 등 조정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대형 렌터카와 기존 공유사업자 등이 가세하면 구독형 자동차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 부담이 낮아져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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