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색이 다 나와도 자동차는 역시 '黑 아니면 白' 그 사이 색상 77%

오토헤럴드 조회 618 등록일 2020.10.14

아마존 그레이(현대차 아반떼), 마이센 블루(르노삼성 XM3) 등등, 별별 이름을 붙여도 자동차 외장 컬러는 여전히 흑과백(黑과白)이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동차 리서치 웹사이트 '아이씨카(iSeeCars)'가 940만대 이상 외장 컬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흰색이 가장 많았고 검은색이 뒤를 이었다.

흰색과 검은색 비중은 각각 23.9%, 23.2%로 나타났다. 자동차 2대 중 1대가 흰색이거나 검은색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흰색과 검은색, 회색과 은색 등 그레이 스케일 색상을 모두 합치면 77.1%나 된다.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화려하고 독특한 색상을 가진 자동차가 대거 나오고 있지만 실제 판매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흰색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유지 관리가 다른 색상에 비해 쉽기 때문으로 보인다. 흰색은 웬만해서 먼지로 더럽혀진 상태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깨끗해 보이는 장점을 갖고 있다. 회색이 많은 도시 환경에서 눈에 잘 띈다는 점도 흰색을 선호하게 한다.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명도차 범위에 포함되는 그레이 스케일 색상을 선호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그레이 스케일은 실용성이나 크게 질리지 않는 특성, 그리고 검은색 존재감을 과시하기에 적합해 소형에서 중형 그리고 대형까지 폭넓게 선호되는 것이다.

그레이 스케일 이외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은 빨강이다. 전체 조사 대상 차량 가운데 10.3%를 차지했고 파랑이 9.0%로 뒤를 이었다. 빨강 대부분은 스포츠카와 같은 고성능 모델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파랑은 돋보이고 싶은 심리가 강한 젊은 층이 주로 선택했다.

이 밖에 베이지, 주황, 금색, 노랑, 보라 등 유채색은 모두 합쳐도 3.5%에 불과했다. 반면 자동차 색상은 지역별로 선호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흰색과 검은색 선호도는 평균적으로 높지만 미국 알래스카에서는 파랑 계열이 12.2%나 됐고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는 빨강 계열 비중이 10.9%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아이씨카는 "자동차 색상은 재판매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중고차 역시 색상 선호도가 그레이 스케일 범위 안에서 높기 때문에 가격이나 판매 속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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