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평균 연비, 현대차 3위 하이브리드 많은 토요타는 하위권
충분하게 짐작을 할 수 있겠지만 미국에서 연비 효율성이 가장 뛰어난 제조사는 순수 전기차만 만들어 내고 있는 테슬라(119.1mpg-e/내연기관 환산연비 50.63km/ℓ)였다. 미국 환경청(EPA)이 최근 발표한 연간 자동차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한 자동차 총 평균 연비가 가장 높은 자동차 제조사는 테슬라 1위, 혼다 28.9mpg(12.28km/ℓ)로 2위, 그리고 현대차는 28.5mpg(12.11km/ℓ)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판매하는 모델을 추산해 연비 효율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조사 순위도 다르지 않다. 다만 1위 테슬라는 변동이 없지만 2위 혼다 평균 연비는 29.7mpg(12.62km/ℓ), 현대차는 28.9mpg(12.28km/ℓ)로 조금씩 높아졌다. 내연기관 연비 상승과 함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모델 판매가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EPA 평군 연비 순위는 해당 연도에 판매한 모든 신차 연비를 더하고 나눈 것으로 2020년에 판매된 2019년형 모델 평균 연비와 올해 팔고 있는 2020년형 모델 평균 연비 추정치를 근거로 산정한 것이다. 따라서 신차나 단종 등 차종 변경이 이뤄지면 올해 2020년형 모델 순위는 바뀔 수도 있다.
EPA는 실도로 주행이 포함된 EPA 5 사이클 테스트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및 도심 연비에 각각 57%, 43%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연비를 측정하기 때문에 차량에 부착된 레벨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 각 브랜드가 판매하는 전체 모델 평균 연비를 산정하는 방식이며 따라서 BMW는 계열인 미니와 롤스로이스, 토요타에는 렉서스가 포함돼 있는 식이다. 다만 현대차 계열은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차를 따로 분리했다.
대형 픽업과 같이 EPA 등급이 필요하지 않은 차종과 애스턴 마틴, 페라리, 볼보 등 판매량이 많지 않은 브랜드가 제외된 순위에서 기아차는 2019년 28.1mpg(11.94km/ℓ)로 5위를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7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EPA는 기아차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체 기업 평균 연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PA는 기아차 뿐만 아니라 상위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연비 순위가 2019년 대비 2020년형 모델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은 대형 SUV와 픽업 트럭 비중이 높은 브랜드 순위가 낮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19년 평균 연비가 가장 낮은 브랜드는 피아트 크라이슬러(21.2 mpg, 21.2km/ℓ)였으며 대형 픽업 트럭 비중이 높은 GM과 포드(22.5mpg, 9.56km/ℓ)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2020년형 역시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피아트 클라이슬러 평균 연비가 유독 낮게 나타난 것은 일반적인 모델 연비가 낮은 것도 있지만 알파 로메오, 닷지, 마세라티 등 고성능 모델이 많은 탓이다. 반면, 하이브리드카 비중이 가장 높은 토요타는 2019년 25.8mpg(10.96km/ℓ)에 그치며 평균 보다 낮은 10위를 기록했다. 토요타 역시 SUV와 픽업트럭이 평균 연비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한편 EPA는 2014년에서 2019년 사이 제조사 평균 연비는 대부분 크게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기아차가 25.7mpg(10.92km/ℓ)에서 28.1mpg(11.94km/ℓ)로 가장 큰 폭 개선을 이뤄 냈다고 밝혔다. 특히 수요가 많은 픽업트럭과 SUV가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화하면서 각 브랜드 평균 연비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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