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사회환원 ‘천차만별’..적잔데 더 내고 흑잔데 덜 내기도

데일리카 조회 281 등록일 2019.04.25
벤츠, 사회복지시설에 B클래스 전달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수입차 업체들의 매출 대비 기부액 비중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사회 환원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피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25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 FMK,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등 7개 수입차 브랜드들의 작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해당 브랜드들이 기부한 총 금액은 약 62억원, 영업이익 대비 기부액 지출 비중은 평균 3.6%다.

벤츠는 지난 해 26억7327만원을 사회에 환원해 가장 많은 금액을 기탁했으며, 지난 해 적자로 전환한 BMW는 13억2900만원을 출연해 그 뒤를 이었다. FMK는 영업이익의 13.3%를 내놓으며, 매출 대비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 사상 최고 실적 기록한 벤츠, 기부 규모는...

벤츠는 지난 해 26억7327만원을 사회에 출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억1000만원 늘어난 액수다.

다만, 벤츠의 매출액 및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감안한다면, 이는 다소 낮은 액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입차로선 최초로 연간 판매 규모 7만대를 달성하는 등, 벤츠의 작년도 실적은 국내 완성차 제조사에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마커스 헬만,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총괄 사장


벤츠는 지난 해 15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한데다, 당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91.5% 증가한 139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지출 규모는 1.68%로, 이는 판매량 및 매출 규모 면에서 벤츠의 10분의 1 규모를 지닌 한불모터스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해 한불모터스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지출 규모는 1.46%.

다만,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기부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 전개를 이어가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아우디폭스바겐..적자에도 사회공헌 확대..BMW도 기조 유지

국내 시장에서 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 브랜드를 관할하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해 매출 1조1271억원, 영업손실 632억원으로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주요 브랜드의 판매 차종에 대한 인증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작년 대비 기부액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BMW미래재단, 보육시설 환경정비


지난 해 아우디폭스바겐의 기부액은 11억8372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도 기부액이 649만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괄목할 만한 수치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 해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5년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 환원을 약속한 상태다.

BMW는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 3조2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지난 해 4773억원의 영업 손실을 보이며, 출범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액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BMW가 사회에 내놓은 금액은 13억2900만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억원이 적은 금액이지만, 화재 사태로 인한 EGR 모듈 리콜 조치를 진행하는 등 서비스 분야 지출이 증가한데다, 이에 수반된 판매 급감으로 기부액 모금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BMW는 차량 1대가 판매될 때 마다 본사, 딜러, 고객이 공동 출자하는 기부금 서명을 받고 있다.

■ FMK, 업계 최고 수준..볼보·포르쉐도 기부 강화

페라리, 마세라티를 국내 시장에 공식 수입하고 있는 FMK는 지난 해 2385억원의 매출과 17억4996만원의 영업이익, 57억8886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 68.6%가 감소했지만, 기부금은 같은 기간 약 1800만원이 증가한 2억3370만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13.3%. 업계 최고 수준이다.

FMK, 홀트아동복지회에 기금 전달


지난 해 성장세를 이어간 포르쉐와 볼보도 매출 증가에 비례, 기부금 출연 규모를 상향했다. 지난 2017년 6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포르쉐는 지난 해 103억원 규모의 이익을 기록, 이익금의 2.9%인 3억원을 사회에 환원했다.

볼보는 지난 해 4151억원의 매출과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한 매출과 48.3% 늘어난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이 기간 볼보의 기부액은 영업이익의 7.9%인 3억688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 늘어난 액수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들의 판매량과 서비스 품질이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기부에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보여주기 식이 아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기사 ]
포드, 리비안에 5억 달러 투자..전기차 라인업 확대
中 북경자동차그룹, 한국시장 진출..전기차로 ‘승부수’
링파오자동차, 소형전기 스포츠카 S01..1천만원대 전기차(?)
벤츠, 한국시장 진출 사상 최고 실적 기록..경쟁 브랜드 BMW는?
폭스바겐, 소형 전기 시티카 ‘e-Up!′ 공개 계획..출시 배경은?
[르포] 내 차→매물까지..중고차 상품화 과정 살펴보니...
하이브리드 뺨치는 연비효율성..르노삼성 QM3만의 비법은?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