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1 '반년 앞서 만난 스포츠카의 아이콘'

오토헤럴드 조회 468 등록일 2019.06.24

올 가을 국내 출시가 예정된 포르쉐의 아이콘 911 스포츠카의 신모델 8세대 911을 서킷에서 직접 경험할 기회가 주어졌다. 모두의 예상처럼 짧은 만남 긴 여운을 남긴 신형 911의 주행성능은 떠나 보내는 이전 모델에 대한 아쉬움을 모두 떨쳐버릴 만큼 놀라웠다. 운전대를 잡은 두 손은 조금 더 여유롭고 달리는 맛은 더욱 풍부했다. 모습이 조금 바뀌고 다양한 최첨단 장비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포르쉐 911과 함께 달리는 서킷은 특별하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이상 혁신은 없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신모델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또 새롭고 특별하다. 1963년 1세대 모델이 세상에 첫 공개된 이후 8세대를 거치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911은 이런 까닭에 포르쉐와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전혀 부끄럽지 않다.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19'가 펼쳐졌다. 포르쉐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독일에서 직접 공수 된 22대의 포르쉐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크게는 4도어와 2도어 모델로 나눠 핸들링과 브레이킹, 슬라럼 등 차량 기본 성능을 테스트하고 새롭게 E-하이브리드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향후 포르쉐 라인업에 적극 도입될 친환경 차량의 콘셉트 또한 미리 맛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의 서킷 시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모델은 가장 먼저 국내 시장 투입이 예정된 신형 911로 911 카레라 S와 911 카레라 4S를 통해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먼저 이들의 외관 디자인은 911 특유의 친숙한 디자인 속 세심한 변화가 이뤄졌다. 차체는 더욱 넓어졌고 앞뒤 각각 20인치와 21인치 휠이 처음으로 적용됐으며 전면부는 45mm 더 확장된 폭과 돌출된 보닛 등으로 보다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새롭게 탑재된 LED 헤드램프는 911 전형적인 둥근 디자인 속 소소한 변화가 이뤄졌다. 앞서 좌우측과 중앙으로 분리되던 공기흡입구 디자인 역시 직사각형 형태로 하나로 통일된 모습이 새롭다.

실내 변화는 외부에서 느껴지는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향상시킨다. 새로운 대시보드 디자인은 2개의 윙 사이 전체를 감싼 디자인으로 시원스럽다 계기판은 중앙 아날로그 방식 타코미터를 기준으로 좌우측 병풍처럼 둘러싼 얇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이들은 프레임이 없는 얇은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마치 대형 벽거리 TV를 처음 마주했을 때 신선한처럼 다가온다.

센터페시아 중앙 10.9인치 스크린은 앞서 파나메라와 카이엔을 통해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는 포르쉐 인테리어의 특성이 반영됐다. 그리고 이들 아래로는 빈번하게 사용되는 기능들을 물리적 버튼으로 처리하며 스포츠카 특유의 운전에 방해없이 신속한 작동을 가능하게 한다.

운전석에 앉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들 중 하나는 변화된 기어노브 디자인. 앞서 출시된 모델들에 비해 크기가 대폭 줄었다. 운전대 모습도 기능적인 부분들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디테일한 변화가 이뤄졌다. 시트는 스포츠카 다운 안정적이며 차체가 아무리 요동을 치더라도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할 정도로 어깨 부분과 측면 지지력이 향상됐다. 그리고 느낌 상 그런 것인지 앞서 경험한 파나메라와 카이엔 때문인지 차체는 더욱 바닥과 밀착된 느낌으로 도로에 정보를 시각과 청각 그리고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카레라 S와 카레라 4S 모두에는 6기통 수평대향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450마력, 최대 토크는 54.0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새롭게 개발된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리며 보다 직관적인 변속 타이밍과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후륜구동 카레라 S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순간 가속력은 3.7초, 사륜구동 카메라 4S는 조금 더 빠른 3.6초를 기록한다. 이날의 시승은 서킷에서 이뤄지는 만큼 주행모드를 스포츠 플러스에 두고 달려봤다.

앞서 포르쉐 라인업의 다른 차량들로 서킷을 이미 경험한 상황이였으나 신형 911은 이들 보다 특별한 느낌을 전달했다. 차체가 유독 바닥에 달라붙듯 달리고 특히 핸들링 성능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예민하다. 고속 커브에서 뒷바퀴 조향이 가능한 이유로 조금의 불안함 역시 허락하지 않았다. 가속페달의 감각은 예민하고 전자식으로 바뀐 브레이크 시스템은 어느 순간에도 운전자 의도 만큼의 제동성을 보였다.

엔진의 반응과 중고속 영역까지 도달 능력 등 스포츠카의 기본 성능은 더욱 견고한 느낌이다. 어느 순간에도 심장 박동과 함께하는 엔진음, 고막을 깨우는 배기음은 기본이고 진짜 운전을 하고 있다는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기분이 여느 브랜드 어떤 자동차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된다. 세대를 거듭하며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모습과 기술 개발을 거듭하면서도 포르쉐 911의 전통성을 고스란히 이어오는 신형 포르쉐의 국내 출시를 기대해 본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회사명
    포르쉐
    모기업
    Volkswagen AG
    창립일
    1930년
    슬로건
    There is no substitute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비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