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 전통의 영국 리무진(Royal Limousin of United Kingdom)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476 등록일 2019.08.14


*1922 다임러 리무진 브리티시 조지V

◉ 런던의 명물 블랙 캡은 영국신사들을 위해 탄생한 리무진 택시
지붕이 높고 문이 넓어 타기에 편한 50년대의 영국 오스틴 타입의 검은색 런던 택시의 운전석과 뒤 승객실 사이 칸막이 승객실 쪽 벽에는 접이식 좌석이 달려 있다. 이런 칸막이와 큼직한 객실 때문에 런던 블랙 캡을 대중형 리무진이라 부른다. 승객 보조석이라 부르기도하는 이런 점프식 시트를 뒤로 접으면 바로 큼지막한 광고가 시트 밑바닥에 붙어있어 단번에 승객의 눈을 사로잡아 런던의 블랙 캡은 광고 택시라 부르기도 한다.

이런 런던의 리무진 타입 블랙 캡의 스타일은 영국 황실 전통의 로열 리무진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자고로 영국 신사들은 부자든 가난하든 젊잖 빼기가 전통으로 자리잡아 ‘영국 신사’라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말하자면 우리나라 옛날 양반과 같은 족속들이었다. 이들 영국신사들은 굶어죽어도 있는 체하고 행동거지가 젊잔해야 하는 것이 전통이라 30년대부터 런던택시는 이들 영국신사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 영국황실의 로열 리무진 스타일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런던의 명물 블랙캡

◉ 영국의 웨일스 왕자가 유행시킨 왕실의 리무진 전통
1902년에 영국 왕이 된 에드워드 7세는 황태자시절인 1898년 독일에서 만든 다임러 차를 영국황실로서는 처음으로 들여다 직접 운전 하리만큼 자동차를 좋아한 왕이었다. 이후 종종 자동차를 몰아 경주에도 참여한 에드워드 7세는 영국자동차 산업을 일으키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그는 해군장교복을 입고 운전하기를 좋아해 20년대까지 유럽에다가 에드워디언 모터패션 붐을 일으켰다. 이 시절 자동차 드라이버들은 에드워드7세의 운전복모양의 유니폼을 입지 않으면 드라이버로 인정받지 못할 정도였다.


영국황실의 로열 리무진 역사는 19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의 적통 왕세자이던 앨버트 윈저공(1865 - 1936 ; 후에 조지 5세)은 자동차를 무지하게 좋아하던 아버지인 에드워드 7세를 닮아 그 역시 어릴 때부터 자동차에 미쳤다. 자동차시대 초기인 1900년 전후의 자동차는 엉성하고 시트도 딱딱해 타고 다니기에 매우 불편했다. 1903년 가을 어느 날 앨버트 왕자는 황실 전용 자동차 메이커인 영국의 다이뮐러 자동차에 주문하여 응접실 소파처럼 앉아 다니기에 편안하고 다리도 길게 뻗을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렇게하여 1904년 등장한 것이 영국황실 리무진의 모체인 로열 스테이트 카(Royal State Car) 였다. 그런데 이 차는 지붕만 달랑 얹혀 있지 유리창문이 없는 개방형 리무진이라 여름에는 그런데로 괜찮지만 겨울에는 지체 높으신 왕자님도 채면 불구하고 이 차를 타자면 모포를 뒤집어 써야 추위와 눈, 바람을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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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카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2004

그 후 1910년 앨버트 왕자는 적통 왕세자들에게만 적용되던 웨일즈 공(Prince of Wales)의 서열에 따라 조지 5세로 영국 왕에 등극한 후 1921년 조지5세는 왕궁인 버킹엄 궁전의 호사한 응접실처럼 넓고 편안히 앉아 다닐 수 있고 겨울에 따뜻한 왕실 전용차를 원했다. 이래서 1898년부터 왕실 차 전문제작으로 유명한 영국 다이뮐러 자동차에 의래 하여 1922년에 등장한 차가 지붕과 유리창문이 달린 세단형 ‘다이뮐러 TS 로열 리무진(Daimler TS Royal Limousine)’으로 영국황실 최초이자 황실의 리무진의 시작이었다. 이후 1940년대 말까지 다이뮐러 로열 리무진을 사용하다가 1960년 다이뮐러 자동차가 영국의 재규어에 합병되면서 영국 왕실과의 자동차 인연은 끝나고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로 그 대를 물려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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