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물차 자율협력 군집주행 최초 시연...화물차 대형사고 감소 기대
국토교통부가 26일 일반 차량이 주행하는 공용도로에서 자율협력주행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을 최초로 시연해 한 단계 발전한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화물차 군집주행은 자율협력주행기술을 활해 후행차량들이 일정간격을 두고 선행차량을 자동으로 추종하며 하나의 차량처럼 운행하는 기술로, 국토교통부는 2018년부터 교통물류연구 사업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이 날 화물차 군집주행 시연은 공용도로(서여주IC~여주JCT, 8km 구간)와 시험도로(여주시험도로)에서 이뤄졌다. 일반 차량이 운행 중인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3대가 군집 대열을 형성한 후, 대열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운행을 실시했다.
먼저 공용도로에서 차량 간 통신(V2V)을 통해 주행정보를 받아 후행차량은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고 페달에 발을 올려놓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선행차량의 뒤를 따라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며 주행했다. 차량 운행 중 군집대열에 타 차량이 끼어들었을 때는 해당 정보를 차량 간 주고받아 차량 간격을 벌려 대열을 유지하고, 운행을 마친 후 대열을 해제하는 것까지 시연했다.
시험도로에서는 가상의 위험상황을 설정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 정보를 노변기지국을 통해 차량에 전달하는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 기술을 활용해 차로변경, 긴급제동 등의 안전서비스를 시연했다. 시연차량이 가상의 안개 구간에 진입했을 때 기상정보를 받아 차량간격을 넓혀 주행하고, 공사구간에서는 해당 구간을 피하기 위해 차로를 변경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야생동물이 나타난 상황을 가정해 선행차량이 긴급하게 차량을 멈추게 되면, 전방차량의 감속 정보가 후방차량에 동기화 되어 후행차량도 동시에 긴급제동이 이루어져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기술도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작년보다 화물차가 한 대 추가됐고, 시험도로뿐만 아니라 공용도로에서도 시연했으며, 운행 속도도 증가(70→80km/h) 시키고, 차량 간격을 줄여(16.7m→15.6m) 더욱 발전된 기술성과를 선보였다.
내년에는 4대의 화물차가 시속 90km로 더 넓은 범위의 공용도로에서 운행하는 것을 시연할 예정이며, 차량제원·경로정보 등 차량정보를 기반으로 군집주행 참여희망 차량을 매칭하고, 합류지점까지 안내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물차 군집주행이 상용화되면 자동화된 운전시스템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러 대의 화물차가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하면 공기 저항이 감소해 차량의 연비가 개선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물류비용 감소, CO2 배출 및 미세먼지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윤진환 자동차관리관은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은 자율협력주행 기술이 여객운송 뿐 아니라 물류운송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도 큰 변혁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라면서, “국토교통부는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통해 레벨3 자율차 출시를 넘어 2027년 세계최초로 레벨4 자율차 상용화 시대를 열고, 완전 자율주행시대를 위한 인프라와 법제도 완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벤츠 EQA, 이게 최선입니까? 벤츠 EQ 브랜드의 비전은 어디로.조회수 412 2021-01-22 다키포스트
-
쉐보레, 신형 볼트 EV와 볼트 EUV 2월 14일 공개조회수 242 2021-01-22 글로벌오토뉴스
-
[오토저널] 언택트 시대, 라스트 마일 자율주행배송조회수 124 2021-01-22 글로벌오토뉴스
-
다운사이징은 끝났다? 엔트리모델의 배기량이 다시 늘어나는 이유조회수 377 2021-01-22 글로벌오토뉴스
-
올해 전기차 보조금 최대 1,900만원... 모델S, 타이칸 보조금 대상 제외조회수 980 2021-01-22 글로벌오토뉴스
-
2020년 유럽 신차 판매 24.3 % 감소조회수 129 2021-01-22 글로벌오토뉴스
-
DTS 오토센스, ISO9001 인증 획득조회수 113 2021-01-22 글로벌오토뉴스
-
폭스바겐, 2020년 유럽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목표 초과 달성조회수 137 2021-01-22 글로벌오토뉴스
-
운전중 고속 무선충전이 가능하다고? 딱 3가지만 확인하세요! [결정타] (1)조회수 197 2021-01-21 다나와
-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꼭 물어본다는 DS3 크로스백 E-텐스, 직접 타본 솔직 후기 (1)조회수 800 2021-01-21 다키포스트
-
포르쉐, 타이칸 뒷바퀴 굴림방식 모델 독일 출시조회수 559 2021-01-21 글로벌오토뉴스
-
BMW 코리아, 뉴 4시리즈 쿠페 및 컨버터블 사전계약 실시 (2)조회수 1,354 2021-01-21 글로벌오토뉴스
-
BMW M5 CS 출시 예정, 올해 고성능 전기차도 선보인다 (1)조회수 376 2021-01-21 글로벌오토뉴스
-
현대차 그룹 유럽 점유율 7% 달성, 일등 공신은 기아 그리고 '니로'조회수 677 2021-01-21 오토헤럴드
-
[EV 트렌드] 중국에서 시작된 벤츠 · BMW · 아우디의 공통된 고민조회수 312 2021-01-21 오토헤럴드
-
지난해 12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 2437만대 '친환경차 80만대' 돌파조회수 433 2021-01-21 오토헤럴드
-
[기자수첩] 현대차 넥쏘와 확 달라진 토요타 2세대 미라이 '수소 전쟁' (1)조회수 652 2021-01-21 오토헤럴드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국내 기업인 최초 세계경제포럼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발표조회수 261 2021-01-21 글로벌오토뉴스
-
쉐보레, 2022 볼트 EUV 티저 영상 공개 '오는 2월 14일 정식 데뷔'조회수 505 2021-01-21 오토헤럴드
-
Cree, 전기차 급속충전 및 태양광 시장용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모듈 포트폴리오 공개조회수 172 2021-01-21 글로벌오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