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大 이변, 27개국 9월 신차 "전기차가 디젤차보다 더 팔렸다"

오토헤럴드 조회 1,065 등록일 2020.10.30

JATO Dynamics

유럽 신차 시장에서 불과 10년 전만 해도 총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했던 디젤차가 전기차에 추월 당하는 대 이변이 발생했다. 유럽 자동차 시장 분석 업체인 자토 다이내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9월 판매된 신차 시장에서 전동화 차종 판매량이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차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화 차종에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돼 있다. 자토 다이내믹스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유럽 신차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850만대 수준에 그치면서 가솔린, 디젤차 수요가 감소한 반면 전동화 차종은 소폭 증가하면서 디젤차 수요를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불과 10년전, 최근 5년전만 해도 유럽 신차 시장 주류였던 디젤차는 올해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 각국 환경 규제 강화, 여기에 코로나 19 확산으로 수요가 급감한 반면 전동화 차종은 올해 1월부터 9월 누적 판매량이 1.2% 증가한 130만대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지난 9월 전동화 차종은 지난해 대비 139% 증가한 32만7800대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24.8% 감소한 디젤차 판매량을 추월하는 대 역전극을 펼쳤다. 이에 따라 2019년 9월 총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에 달했던 디젤차는 전동화 차종보다 낮은 25% 아래로 떨어졌다. 가솔린 차종 역시 지난해 9월 59%에서 올해 47%로 줄었다.  

전동화 차종도 경쟁이 심화하면서 브랜드, 모델간 희비가 갈렸다.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53%를 차지하면서 토요타와 렉서스가 이 시장 32%를 점유했지만 포드와 스즈키, BMW가 맹추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현지에서는 폭스바겐과 푸조, 르노 등 대중 브랜드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이 속속 가세하고 있어 토요타 독주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9월 기준 유럽 27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순수 내연기관차는 여전히 폭스바겐 골프(2만8731대)였지만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토요타 코롤라(1만5093대)와 격차가 예전보다 크게 좁혀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는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4782재), 순수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1만5702대)다.

자토 다이나믹스는 "유럽 시장 신차 판매 감소와 더불어 연료별로도 큰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라며 "가솔린과 디젤 수요는 두자릿수 이상 감소한 반면 전기차는 139%나 성장하는 등 기록적인 수치를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전동화 모델 월 판매량이 30만대를 넘어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차 니로가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 각각 4835대와 4911대, 현대차 코나가 순수 전기차 부문에서 6055대를 기록하며 월간 판매 순위 탑 10에 이름을 올려놨다. 이 밖에도 SUV 차종이 9월 유럽 27개국 시장에서  41.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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