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SUV 맛집'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메틱

오토헤럴드 조회 5,141 등록일 2019.12.30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폭발적 증가세는 더 작거나 큰, 혹은 이전에 없던 변종 모델의 출생으로 이어지며 빠르게 변화하는 분위기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모델을 찾아 시장을 헤매는 반면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SUV '맛집'들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또한 이들 중 하나로 1997년 M 클래스로 첫선을 보인 후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재탄생하기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 기록 달성과 함께 벤츠를 대표하는 SUV 모델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3세대 완전변경 GLE는 완전히 새로워진 엔진과 동급 세그먼트 최상의 에어로다이내믹스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여기에 이전 세대와 비교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더욱 확장된 주행 보조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탑재로 매력을 더한다.

신형 GLE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930mm, 2020mm, 1770mm에 휠베이스 2995mm로 이전에 비해 전고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간이 확장됐다. 특히 전장과 휠베이스의 경우 각각 100mm, 80mm가 증대되며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성한다. 국내 시장에는 '2019 서울 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 9월 정식 출시됐다. 4기통 디젤 엔진의 GLE 300d 4메틱과 6기통 가솔린 GLE 450 4메틱 등 2종의 모델이 판매 중이고 이들 중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의 풍요로움을 간직한 GLE 450 4메틱을 시승해 봤다.

먼저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습을 보다 발전시키고 디테일한 부분을 강조한 모습으로 최신 출시되는 벤츠 신모델의 정체성 또한 이어받았다. 전면부는 팔각형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쪽으로 크롬 도금의 언더가드 및 보닛을 통해 SUV의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드러낸다.

여기에 '<<'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배치된 헤드램프는 차량의 디자인적 요소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여 개별 조절 가능한 84개의 LED가 장착된 적응형 멀티빔 LED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교통 상황에 따라 운전자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해 주고,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측면부는 긴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으로 이루어진 차체 비율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당당한 성능을 발휘할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여기에 GLE 특유의 넓은 C필러로 안정감을 주며, 후면의 C필러에서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파워풀한 근육형 숄더 라인은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실내는 고급 가죽과 원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세밀함이 돋보이는 소재와 마감이 프리미엄 SUV의 품격을 대변한다. 여기에 다양한 첨단 디스플레이의 적용으로 전통과 미래의 경계선 즈음에 위치한 느낌이다. 대시보드 아래에는 스타일리시한 콕핏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2개의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컨트롤 시스템과 뛰어난 그래픽으로 운전자의 감성까지 사로잡는다.

이 밖에도 센터 콘솔은 유연하게 흐르는 대시보드와는 대조적으로 강인하고 탄탄한 모습을 갖추고 64개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운전자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에 따라 실내조명을 선택할 수 있는 세심함 또한 엿보인다. 국내서 벤츠 차량에 처음으로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탑재는 이전에 아쉽게 여겨졌던 편의 사양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정리한다. 지능형 음성 컨트롤과 개인 맞춤형 디스플레이 설정, 터치스크린과 센터콘솔의 터치 패드, 운전대의 터치 컨트롤 등 모든 조작감이 만족스럽다.

이날 시승한 GLE 450 4메틱에는 3.0리터 트윈-터보 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367마력과 최대 토크 5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저단에서 고단까지 부드러운 변속과 우수한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하는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엔진과 변속기 사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된 것으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부드러운 출발은 물론 소음과 진동을 좀처럼 느낄 수 없는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쭉 뻗은 직선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6기통 엔진의 파워가 고스란히 운전대로 전달된다. 이때 경쾌한 엔진음 그리고 차체 크기와 무게를 감안하더라도 믿을 수 없는 민첩성 또한 느껴진다. 일반적인 도심 주행에서 차량의 N.V.H. 성능도 만족스럽다. 저속에서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과 고속에서 순간적인 경쾌함은 전혀 다른 두 대의 차량을 운전하는 기분이다. 이 밖에도 신형 GLE에는 노면 상황, 차량 속도 및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을 자동 조절하는 댐핑조절시스템이 포함되어 불규칙한 노면과 고속 주행 시에는 더욱 안정적인 자세를 연출한다.

국내 판매되는 GLE 300d 4메틱과 GLE 450 4메틱의 가격은 각각 9030만원, 1억1050만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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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명
    벤츠
    모기업
    Daimler AG
    창립일
    1883년
    슬로건
    The best or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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