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에 열광하는 우리, 눈으로 즐기는 작은 사치

오토헤럴드 조회 1,085 등록일 2017.03.27
 

최근 포털에 수퍼카 얘기가 많다. 신차뉴스 및 칼럼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지만, 포털사이트의 입장에서는 조회수가 높은 가십(Gossip)성 기사가 약방의 감초처럼 필요하다. 별 상관 없는 연예인 자동차, 수퍼카, 혹은 수퍼리치의 삶이 포털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다.

구데타마(ぐでたま)

 

ぐでたま(구데타마) 를 보다보면, 우리가 수퍼카 소식을 보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는 자조가 든다. 구데타마는 일본 캐릭터로 '만사가 귀찮은 계란'이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모든 알에서 나올 수 있어서, 무엇이든 될 수도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베이컨을 이불삼아 덮고자는 구데타마를 보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생각난다. 우리도 그런 세대 중 하나다. 구데타마는 귀찮은 것보다 포기하는 것이 더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삼포 또는 다포세대

 

구데타마를 게으르고 귀찮아하는 계란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금 젊은 세대와 비유하면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하는 것과 닮아있다. 젊은 세대가 이루고 싶어하는 꿈을 빼앗기고 포기하는 다포세대에게 어쩌면 수퍼카 관련 기사와 수퍼리치 이야기는 구경이라도 하고 싶은 기삿거리다. 또한, '무엇에 위로받는가?' 라는 질문의 답변이다. 인형뽑기를 통해 작은 탕진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과 같다. 

허세도 한몫하고 있지만 말이다.

 

노력한 만큼 꿈을 꿀 수 있었던 부모세대와 달리, 과열경쟁과 고독함을 느끼고 사는 다포세대. 다포세대를 위로하고 눈호강이라도 하고 싶은 꿈과 같은 수퍼카 이야기는 당연히 관심이 많이 간다. 포털 조회수를 올려주기도 하고....이렇게 수퍼카와 수퍼리치는 우리에게 꿈같은 이야기이고 젊은 세대가 눈으로 즐기는 작은 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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