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나는 LiDAR의 혁명을 가져올 것인가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628 등록일 2017.04.18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피어(Pier) 35에 수십 미터 길이의 동굴 형태로 된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22세의 젊은 CEO인 오스틴 러셀(Austin Russell)이 LiDAR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한 시설이다. 그는 현재 루미나(Luminar)라는 이름의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자율주행차에 꼭 필요한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LiDAR, 즉 레이저 레이더이다.

레이저를 발사해서 자동차 주변의 상태를 감지하는 LiDAR는 카메라, 레이더와 함께 자율주행차에 꼭 필요한 부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감지 영역에 대해 실시간으로 3차원의 지도를 작성하고 이 정보를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웨이모가 우버를 LiDAR의 회로 기판 디자인 중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고소를 할 정도로 중요한 기술이며, 루미나는 자체적으로 이 부품을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보다 더 잘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거대한 길이의 건물 안에서는 매일 시스템 테스트가 이루어진다. 루미나의 CTO인 제이슨 아이첸홀츠(Jason Eichenholz)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타사의 LiDAR 제품과 루미나의 제품을 비교한다. 다른 제품이 자전거를 몇 개의 픽셀 추적으로 처리하는 데 비해 루미나의 제품은 품질 면에서 확연히 발전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품질과 마찬가지로 감지 거리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시스템이 30미터 가량을 감지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루미나의 제품은 2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검은 패널도 감지하고 이를 디스플레이 상에 분명하게 표시해준다. 자율주행차가 70 mph(112.7 km/h) 속력으로 주행해야 하는 고속도로에서는 감지 거리의 차이가 인공지능 판단의 승패를 가를 것이다.


오스틴 러셀은 17세 때 이 회사를 설립했고 5년간 연구한 끝에 LiDAR의 품질을 비약적으로 높였다. 그는 “내가 LiDAR의 세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생각 외로 LiDAR가 혁신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난 10년 간 새로운 아키텍쳐로 인해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측면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LiDAR를 직접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러셀은 그게 만든 LiDAR가 시중에 판매되는 기존 모델들보다 50배 더 높은 해상도와 10배 더 긴 감지 범위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를 멈춰 세우려면 LiDAR를 만들지 않아야 되는 2,000가지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거리를 실시간으로 스캔했다. 곧 눈앞에 무지개색으로 선과 그림자의 세계가 펼쳐졌다. 자율주행차의 인공지능은 아무래도 작은 픽셀보다는 선명한 형태의 상자를 좀 더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LiDAR의 선두주자라고 하면 벨로다인(Velodyne)을 꼽을 수 있다. 루미나는 벨로다인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자동차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LiDAR를 만들지 않는다면 대부분 벨로다인의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고, 포드와 우버도 벨로다인을 이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갓 LiDAR를 개발한 루미나와 다르게 벨로다인은 이미 LiDAR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루미나는 아직 LiDAR의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러셀은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이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혼다 피트부터 벤틀리 컨티넨탈까지 모든 유형의 자동차에 대응할 수 있는 부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벨로다인의 고급형 LiDAR는 약 75,000 달러에 판매되며, 저렴한 보급형 LiDAR는 약 8,000 달러에 판매된다. 물론 스캔 방식과 성능의 차이는 있다.


루미나는 현재 자율주행차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4개 파트너사와 협력중이라고 밝혔지만, 어느 회사인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루미나의 LiDAR 100대를 공급받아 자율주행차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루미나와 데이터,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루미나는 올 연말까지 올랜도에 있는 공장에서 LiDAR 1만대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센서 분야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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