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를 삼킨 지리자동차, 세계정복을 꿈꾸는가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2,281 등록일 2017.05.25


중국의 억만장자인 ‘리수푸(李書福)’ 회장이 이끄는 지리(Geelyㆍ吉利) 홀딩그룹은 지리자동차를 이끌고 있고, 2010년에 볼보를 인수한 이후 지리차의 독자 브랜드 링크 앤 코(Lynk & Co)를 런칭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는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기업인 프로톤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로터스의 지분도 동시에 사들였다. 이로써 그가 소유한 외국 자동차 기업은 3개로 늘어났다.

지리 홀딩그룹은 프로톤의 지분 49.9%, 로터스의 지분 51%를 매입했다. 전체적인 지분을 고려해도 막대한 수치로, 프로톤과 로터스의 경영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는 것은 물론 차량과 기술 개발의 주도권을 인수할 수도 있는 위치이다. 프로톤의 인수에는 프랑스 PSA그룹과 일본 스즈키도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는 지리 홀딩그룹이 인수하는 형국이 되었다. 지리는 프로톤과 로터스를 둘 다 부활시킬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리는 보도문을 통해 지리 홀딩그룹, 프로톤, 로터스가 연구와 개발, 제조 및 판매시장 분야에서 공동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광범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로터스가 보유하고 있는 경량 차체 기술을 보급하고 지리자동차가 연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리의 CFO는 ‘로터스 자동차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톤은 본래 말레이시아 국영기업이었지만, 2007년에 말레이시아의 대기업인 DRB-하이콤(Hicom)이 인수해 민영화됐다. 말레이시아 경제 발전의 주력 기업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내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외국 자동차 제조사의 자동차에 프로톤의 엠블럼을 적용한 모델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미쯔비시의 자동차들이 이런 방식으로 말레이시아에 많이 퍼졌다.

따라서 프로톤에서는 기술을 기대하기 힘들며, 지리 홀딩그룹이 프로톤 인수로 노리는 것은 동남아시아 유통망 확장이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일본 제조사들에 맞서 자사 자동차를 진출시키고, 지배력을 확장할 예정으로 보인다. 지리자동차는 프로톤의 지분 50.1%는 남겨두었는데, 이는 말레이시아 대표 기업이라는 프로톤의 위상을 지켜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지리자동차는 이로써 볼보와 로터스의 기술력, 볼보와 프로톤의 유통망을 손에 넣었다. 포보스 기준 69억 달러의 억만장자는 자신이 가진 막강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지리를 손에 넣고(지리는 본래 국유기업이었지만 1990년대에 부도 위기에 빠졌고, 이를 리수푸 회장이 인수하면서 민간기업이 되었다), 이어 볼보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제 로터스와 프로톤을 손에 넣고 자동차 업계를 흔들고자 하고 있다. 중국 자본의 힘은 정말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정복할 수 있을까? 아직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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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명
    로터스
    모기업
    Proton Holdings Berhad
    창립일
    1952년
    슬로건
    Change the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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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kakao 2017.05.29
    개인소견이지만 국내기업이 인수를 했으면 ... 경량화 기술에 도움이 될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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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뉴스 목록보기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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