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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사생아’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안 팔리는 이유?

오토데일리 조회 2,675 등록일 2017.05.31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정책적 지원 미비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배터리와 가솔린엔진을 탑재,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이 가능해 차세대 주력 친환경차로 주목을 받았던 플러그린 하이브리드카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부진 속을 헤매고 있다.

순수 전기차(EV)에 비해 보조금이 턱없이 적은데다 개인용 충전기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고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설치 조차 쉽지 않아 차량 구매를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에 대해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은 대당 500만 원이며, 전기차와 달리 개인용 충전기에 대한 지원금은 아예 없는 형편이다.

대당 평균 2천만 원의 구매 지원금과 300만 원 가량의 개인용 충전기 구입 보조금이 지급되는 순수 전기차(EV)와는 큰 차이가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현재 국산차의 경우, 현대 아이오닉, 쏘나타, 기아 K5, 니로 등 4개 차종, 수입차는 BMW i8, 프리우스 프라임, 볼보 XC90, 쉐보레 볼트 등 9개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올 1-4월 차종별 판매량은 현대 아이오닉이 57대, 쏘나타가 24대, K5가 5대, 쉐보레 볼트가 53대, BMW i8이 14대, 볼보 XC90이 37대, 그리고 지난 달부터 판매를 개시한 프리우스 프라임이 17대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쉐보레 볼트의 경우, 같은 기간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121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2배가 많고 BMW i8 역시 지난해에는 연간 판매량이 70대에 달했으나 올해는 50대를 넘기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쏘나타는 지난해에 117대, K5는 20대가 팔렸으나 올해는 두 차종 모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특히, 프리우스 프라임이나 아이오닉 등 대부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별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정용 충전기 구입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는 말 그대로 가정에서 배터리를 충전시켜 기존 엔진을 보조함으로써 주행거리를 늘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플러그 인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기존 엔진에만 의존하고 있다.

물론, 회생제동장치 등을 이용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지만 본래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존재 가치가 퇴색되고 있는 것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배터리와 순수전기차(EV)이 장점만을 모아서 만든 차량이기 때문에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최적화된 친환경차지만 정책적인 지원 미비로 사생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현재 PHEV의 주 구매층은 기술적 호기심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화를 추구하는 젊은층들로 충전이 필요할 때는 대형 마트 등에 설치된 공공 충전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순수 전기차처럼 개인용 충전기를 정부가 지원하고 공동주택 건설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충전을 위한 별도 시설 마련을 의무화하게 되면 순수 전기차와 함께 화석연료 차량을 대신하는 친환경차량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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