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군단으로 무장한 현대차, 위기 극복할까? 중국 전담 디자이너 사이먼 로스비도 합류

오토데일리 조회 592 등록일 2017.06.07

이달부터 현대차에 합류하는 폴크스바겐그룹의 사이먼 로스비 중국 전담 디자이너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의 중국 디자인 총괄 사이먼 로스비(50세, Simon Loasby)를 스카웃했다.

로스비상무는 이달 중순부터 중국기술연구소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근무하면서 현대디자인센터장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 중국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중국 시장 특성을 반영한 현지 전략 모델의 디자인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또, 폴크스바겐의 중국디자인 센터 근무 경험을 살려 현대차그룹 중국기술연구소 디자이너들의 육성 및 인재 확보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로스비 상무 영입은 중국시장에서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건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26만6,200여 대로 전년 동기대비 30% 가량이 줄었다.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성 불매운동이 주요 원인이지만 SUV 부재 등 중국에서의 제품 경쟁력 저하도 또 다른 원인이다.

때문에 현대차는 올들어 SUV 라인업 강화와 함께 중국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골몰해 왔다.

현대차에 합류한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10여 년간 중국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를 연구한 중국 자동차 디자인 업계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런던대학교 기계공학과와 영국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 자동차 디자인 석사과정을 거쳐 1991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출발, 30대 초반에 벤틀리 선임 디자이너를 역임했다.

2001년부터는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에서 디자인 전략 수립 및 선행 디자인 업무를 수행했으며, 2008년에는 폴크스바겐그룹의 중국 디자인 총괄로 임명돼 중국 현지에서 중국 전용모델과 글로벌 모델의 중국형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사이먼 로스비 상무는 최근까지 상하이와 베이징에 각각 위치한 상하이 폴크스바겐과 이치 폴크스바겐의 디자인 스튜디오를 총괄했으며, 스코다 브랜드의 중국 디자인 개발까지 맡았다.

로비스상무는 중국 폴크스바겐의 중국 전용모델인 산타나(Santana), 뉴 라비다(New Lavida), 중국형 파사트(Passat) 등을 디자인했으며, 2016년에 양산돼 호평을 받은 라만도(Lamando), 피데온(Phideon)은 사이먼 로스비가 디자인한 콘셉트카 NMC, C Coupe GTE를 양산한 차들이다.

현대차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정상급 디자이너들을 잇따라 영입, 세계 최고수준의 디자이너 군단을 거느리게 됐다.

로스비 상무 영입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3대 시장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모두 세계적인 스타 디자이너로 구성했다.

현대차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에다 현대차 미국 및 유럽 디자인센터장은 BMW 출신 크리스토퍼 채프먼과 토마스 뷔르클레가 맡고 있고, 중국 디자인 담당에 사이먼 로스비가 가세, 3대 글로벌시장에서의 완벽한 디자인 팀을 구성했다.

또, 지난해 벤틀리에서 영입한 현대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 올 초 부가티에서 영입한 제네시스 유럽디자인팀 알렉산더 셀리파노브가 뒤를 받치고 있다.

이 외에 지난 2014년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비어만 부사장을, 2015년에는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를 영입했으며, 올해 2월에는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인 GM 출신 이진우 상무를 영입했다.

각 부문별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현대차의 현재 전망은 그리 밝지가 못하다.

5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6만7,969 대로 전년 동기대비 14.2%나 줄었고 1-5월 누적 판매량도 182만2,115 대로 6.5%가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그리고 러시아와 중남미 증 주요시장에서의 동시 부진이 원인이다.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뚜렷한 경쟁력 약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수 년 간 시장 예측과 차세대 차량 및 기술개발이 부진했던 결과다.

현대차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자율주행차 등 핵심 부문에서 초호화 진영을 갖췄지만 이들이 만든 작품이 시장에 나오는 데는 4-5년은 더 걸릴 전망이다.

게다가 기존 국내팀과 영입파간의 조화도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현대차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새롭게 자동차업계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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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danawa 2017.06.07
    현기도 막막할듯.
    디자인이 후지면 안 팔리고..
    그렇다고 디자인에만 투자하고 기술개발에는 투자를 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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