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전기차의 배터리 팩을 재활용하는 방법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1,629 등록일 2017.06.08


전기차는 배출가스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자동차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환경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다. 전기차를 장기간 운용했을 경우 배터리의 수명이 줄어들거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를 폐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와 같은 상황도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르노가 전기차의 배터리 팩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르노는 이를 위해 영국에서 태양광 전기 축적 시스템을 제작하는 회사인 파워볼트(Powervault) 그리고 전기 회사인 M&S 에너지와 협력했다. 전기차에서 8-10 년간 사용한 배터리를 검사해 더 이상 전기차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 배터리를 분리한다. 이후 파워볼트에서 배터리를 테스트한 후 적절한 배터리를 골라 가정용 전력 저장장치로 탈바꿈한 뒤 10년은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재활용이 가능한 이유는 전기차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한 용량이 아니지만, 배터리 자체의 용량은 충분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언뜻 들어보면 테슬라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워월(Powerwall) 시스템하고도 비슷하지만, 처음부터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와는 달리 르노와 파워볼트는 배터리의 재활용과 수명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수명과 순환주기를 늘리고 그만큼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한 테스트를 위해서 다음 달부터 앞으로 1년간 영국을 중심으로 시험 프로그램이 시행될 예정이다. M&S 에너지에서 이미 집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는 고객 50가구를 대상으로 전기 축적 시스템을 보급하며, 이를 통해 배터리 팩의 사용 가능성과 전기 요금 인하 여부등을 테스트하게 된다. 장기적인 전망 평가를 위해서 학교, 또는 소셜 하우징 거주자들을 중심으로도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차의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환경오염 감소와 전기 요금 인하도 기대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전기 축적 시스템의 가격을 30%가량 낮출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다면 르노는 이를 다른 나라의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보급할 것으로 보이며, 같은 그룹 내에 속해있는 닛산, 미쓰비시 전기차의 배터리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르노의 새로운 실험이 미래 환경을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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