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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새 거대업체 CATL, LG화학과 삼성 SDI 밀어내다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228 등록일 2017.06.26


중국의 거대한 시장이 세계의 질서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과 같은 거대 시장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시기에 적절한 제품만 생산한다면 빠른 속도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중국 동부 후지앙 지역의 소규모회사인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이 바로 그에 속한다.

1999년 설립된 CATL은 2010년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모바일 폰 배터리업체였다. 하지만 2011년 배터리 전기차를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하면서 상황은 변했다. 2016년 연간 배터리 수출량이 6.8GWh에 달하면서 CATL은 BYD와 일본의 파나소닉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EV 배터리 공급업체로 부상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 덕이다.

중국 정부는 2010년부터 BEV와 PHEV에 사용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에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왔다. BEV의 생산은 급격히 증가했다.

CATL은 운 좋게도 2015년 BMW의 조인트 벤처인 브릴리언스 차이나에서 생산되는 X1의 BEV 버전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생산대수도 많지 않고 판매량도 적어 그 자체로는 큰 부가 없었다. 그보다는 BMW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사실을 활용해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정책이 다시 한 번 CATL에 힘을 실어 주었다. 2016년 초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 정부로부터 배터리 공급업체 리스트에서 제외된 것이다. 그때까지 두 회사는 중국 내에서 메이저 배터리 공급업체였다. 중국 정부는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사드 문제로 인한 정치적인 배경이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래서 중국 내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PSA를 포함한 여려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CATL로부터 EV배터리를 공급받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CATL은 급성장할 발판을 마련했고 중국 장수의 리앙에 있는 배터리 공장 건설에 10조 위안을 투자했다. 2018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SAIC에 우선 공급한다. 그렇게 되면 현재 7.5GWh의 생산량이 25.5GWh로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 자체 차량만을 위해 배터리를 생산해 오던 BYD가 지난 5월 다른 자동차회사에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현상은 배터리 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생산하고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의 힘을 배경으로 앞으로 많은 비즈니스의 중국화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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