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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찬란하게, 유리막 코팅 할까 말까

오토헤럴드 조회 872 등록일 2017.06.26
   
유리막 코팅 시공전

오전 10시 작업장에 들어간 검은색 자동차가 오후 6시를 넘겨 오뉴월 땡볕보다 더 강렬한 햇빛에 눈 부시게 반짝거리며 나타났다. 7시간 동안 3명의 작업자가 매달려 닦아내고 광내고 기다리는 작업을 여러 번 반복한 노동력의 대가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면 80만 원이라는 비용이 과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해 유리막 코팅은 할 만한 가치가 충분했다, 왜, 자동차에 애정이 깊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돈을 들여 광택을 내고 이런 저런 코팅을 하는지 이해가 갔다. 유리막 코팅은 자동차 표면에 유리의 주성분인 이산화규소를 수지(Poly)를 이용한 촉매 작용으로 1㎛가 되지 않는 얇은 두께로 펼쳐 입히는 작업이다.

따라서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차체를 보호하는 역할은 미미한 정도다.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 유리막 코팅 시공을 하는 슈프림코트(경기도 하남시)의 구자광 대표는 “유리막 코팅은 반드시, 꼭 해야하는 작업은 아니다. 자동차에 눌어붙는 오염물질을 줄여주기 때문에 세차가 쉽고 자외선으로 인한 변색이나 탈색을 예방하는 정도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초벌세차와 유분, 철분을 제거하는 여러번의 세차와 건조 과정을 거친다.

그는 “세차를 할 때 생기는 스월마크, 그리고 미세한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원래의 색과 광택을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며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 놓으면 좋은 것이 유리막 코팅”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지켜본 유리막 코팅 과정은 까다롭고 지루했다.

초벌 세차 후 건조를 하고 다시 고압수와 스팀 세차, 도장 면의 유분과 철분을 제거한 다음 다시 디테일링 세차를 하고 건조하는 작업이 반복된다. 출고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차체에는 몇 번의 세차에서 발생한 스월 마크가 가득했고 돌빵으로 불리는 흠집도 몇 개 보였다.

이를 제거하고 미세한 흡집을 메우는 광택 작업이 다시 시작되고 또다시 광택제의 유분을 제거한 다음에서야 유리막 코팅이 시작된다. 여기에는 휠과 실내 클리닝, 유막을 제거하고 유리 발수제를 시공하는 과정도 포함돼 있다. 유리막 코팅이 끝나고 경화가 되기까지 모든 시공이 끝난 자동차는 환골탈태한다.

   
광택 작업을 거치고 나서야  유리막 코팅이 시작된다.
   
3명의 숙련된 전문 작업자가 유리막 코팅을 하고 있다.

도장 면에 가득했던 미세한 스크래치는 모두 사라졌고 광택과 색감이 믿기 힘든 정도로 또렷해졌다. 이날 시공을 진두지휘한 홍성규 팀장은 “새 차를 출고하고 바로 유리막 코팅을 하면 반나절, 몇 번 세차했거나 자동 세차를 하면서 발생한 미세한 생채기가 많다면 더 세밀한 폴리싱 작업이 필요해 하루 꼬박, 더 심할 때는 1박 2일이 걸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부실시공으로 돈 만 들이고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나치게 싸거나 빠른 시공을 얘기하면 열에 아홉은 가짜 유리막 코팅”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작업 과정 전체를 지켜보면서 유리막 코팅을 단시간에 끝낸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는 “배로 들여와 PDI 센터에서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출고되는 수입차의 경우는 더 그렇다”며 “일종의 판촉 개념으로 몇 시간 만에 완료되는 유리막 코팅 대부분은 부실한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구 대표는 셀프 유리막 코팅을 권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동차 관리 상태가 양호하다면 꼼꼼한 세차만으로도 직접 유리막 코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는 적게는 4~5만 원, 많게는 30만 원대까지 다양한 유리막 코팅 제품이 나와 있다. 구 대표는 유리막 코팅을 과신하는 것도 경계했다.

   
유리막 코팅이 완료된 모습

그는 “유리막 코팅은 보호보다 관리를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작업 후 세차 시기를 늦추거나 영구적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공업체와 함께 제품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홍 팀장은 “한두 개 과정을 뺀다고 해서 소비자가 그 차이를 알 수 없어서 가능한 시공 과정을 자주 지켜봐야 한다”며 “수입 제품이라면서 과도한 비용을 요구하는 때도 있는데 요즘에는 합리적 가격의 우수한 국산제품도 많다”고 말했다.

슈프림코트도 자체 개발한 유리막 코팅과 세라믹 코팅, 발수 코팅제를 사용한다. 이곳에서는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 3년 보증서를 발급한다. 시공이 만족스럽지 않다거나 하자가 발생하면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통사고로 자동차가 파손되면 보험 청구에도 사용할 수 있는 보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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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danawa 2017.06.28
    슈프림 코트에서 하면 됩니까?
  • kakao 2017.06.29
    반작반짝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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