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에게 농락당한 볼보의 자율주행 기술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1,004 등록일 2017.07.04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볼보 역시 사고 발생을 줄이고 탑승객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래픽카드 전문 제조사인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레이더 등의 센서를 개발하는 오토리브(Autoliv) 등 다른 회사들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볼보는 현재 자율주행 중 탐지 기술을 통해 도로를 이동하는 사람은 물론 사슴, 엘크, 순록 등 동물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를 통해 좀 더 안전하고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사할 수 있는 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최근 엄청난 복병을 만나고 말았다. 호주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던 도중 캥거루를 잘 감지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만 것이다.


볼보 호주 지사의 기술 매니저인 데이비드 피켓(David Pickett)은 한 방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캥거루는 점프를 하면서 이동하고 공중에 떠 있는 상황에서는 실제 거리보다 멀리 있는 것으로, 지면에 착지한 상황에서는 실제 거리보다 가까이 있는 것으로 센서에 인식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부분 지면에 붙어서 이동하는 사슴이나 엘크 등 다른 동물과 달리 점프하면서 이동하는 캥거루를 시스템이 완벽하게 감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호주에서 도로를 가로지르는 캥거루가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는 흔히 발생한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서는 캥거루의 독특한 움직임을 실수 없이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사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100% 완벽함을 보장할 수 없고, 우버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진행하던 볼보의 자동차가 미국 도심에서 6개의 신호등을 연속으로 무시하고 질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캥거루만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호주에서 뜻밖의 복병을 만난 볼보는 과연 공언한 대로 2021년까지 이 시스템을 완벽하게 다듬을 수 있을까? 만약 볼보의 자율주행차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진다면, 캥거루가 100% 원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출시 지연에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출시가 조금 늦더라도 모든 상황을 완벽하게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가 출시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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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명
    볼보
    모기업
    Zhejiang Geely Holding Group
    창립일
    1927년
    슬로건
    Design aroun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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