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택시의 신화를 만든 의지의 한국인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1,582 등록일 2019.04.10


일본의 택시는 요금은 비싸지만 깨끗한 고급 자동차에 친절한 택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1960년대까지만 해도 난폭 운전과 바가지요금에 불친절한 택시로 악명을 날렸다. 그러디가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오자 관광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본의 얼굴인 택시문화부터 정부가 앞장서 적극 개선했다. 이 택시 개선 정책에 큰 자극을 준 것이 바로 교토의 MK택시였다.

경남 남해 출신의 제일 교포인 유봉식(兪奉植)는 1961년 일본 교토에서 택시 10대로 MK택시회사를 세워 영업을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손님을 철저하게 친절과 봉사정신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난폭 운전, 승차 거부, 바가지 요금 택시에 진저리를 치던 시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기 시작하자 이 소문은 차츰 일본 전 택시업계로 퍼져 나가 60년대 말에는 모범 택시업체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일본 정부는 우선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수도 도쿄의 엉망인 택시문화부터 혁신하기로 계획을 세울 때 그 표본이 된 것은 두 말할 것 없이 MK택시였다. `운전기사는 손님에게 최고의 친절과 서비스를, 사장은 운전기사에게 최고의 친절과 서비스를`이라는 MK택시의 기업철학이 비로 정부가 바라는 택시문화 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정부지원을 받은 도쿄시청은 1970년, 도쿄에다가 `도쿄택시 현대화센터`를 세우고 MK 택시 유봉식사장의 택시철학을 기반으로 친절 봉사와 안전운전교육, 영어회화교육, 완전 월급제, 택시 차량의 고급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오늘과 같은 친절한 일본택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교토를 방문한 일왕부부,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귀빈들이 MK택시를 이용했다. 중국을 개방시킨 등소평이 생전에 중국에도 MK택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리 만큼 세계 최고의 모범택시로 유명한 MK택시의 유봉식 회장은 현재 일본 전국 대 도시에 2천여 대의 택시와 10여 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대 재벌로 출세했지만 아직도 회사 주택에 세를 들어 살고 있으며 자가용 없이 회사 택시로 출퇴근한다.

돈 벌어 부동산이나 골프치기에 투자하지 않고 3천 여명 MK택시 운전기사들의 생활과 집 만들어 주기에 투자한다. 운전기사 제복을 파리의 일류 디자이너에게 부탁하여 만들어 입혀 MK맨의 긍지를 높이는가 하면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직접 택시를 몰고 나가 영업을 했던 진실한 기업가인 유 회장의 MK택시는 대학졸업자들까지 선망하는 가장 좋은 직장의 하나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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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danawa 2019.04.15
    그리고 택시요금이 킹왕짱 졸라 비싸지...
    뭐든지 일장일단이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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