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은 없다, 그래도 살펴보면 꽤 쓸만한 차(국산차 편)

오토헤럴드 조회 4,813 등록일 2019.04.24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자동차도 한 달에 몇 대를 팔았는지, 그 순위로만 좋고 나쁜 차가 갈려서는 안 된다. 국산 차나 수입차나 판매 대수 순위에서 매번 최하위에 머물고는 있지만 조목조목 살펴보면 꽤 쓸만한 것들이 있다. 만든 사람조차 '왜 안 팔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는 모델 가운데 관심 있게 지켜볼 국산 차 3종을 골라봤다.

1. 현대차 i30

유럽 시장에서는 펄펄 날지만, 국내에서 맥을 못 추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유럽에서는 연간 6만대 이상 팔리는 현대차의 대표 모델이지만 올해 내수에서는 월평균 200대를 밑돌고 있다. 해치백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시장의 특성을 얘기하지만, 현대차가 꽤 많은 공을 들이는데도 실적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그러나 i30은 얕볼 차가 아니다. 2박스의 해치백이지만 낮은 전고의 매끄러운 스타일과 뛰어난 성능으로 SUV와 세단의 장점을 모두 품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2017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자동차 부문 최고 영예인 수송 디자인 본상을 받은 경력, 고성능 버전 'i30N'이 i30을 베이스로 했다는 것만으로도 운전의 재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1.6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30.6kg.m, 복합 기준 17.3km/리터의 뛰어난 제원을 갖고 있다. 7단 DCT가 맞물린 구동계로 디젤차답지 않게 매끄럽고 정숙한 주행 질감을 보여준다. 1.4 가솔린 터보의 성능은 동급 최강이다. 140마력(6000rpm), 24.7kgf.m(1500~3200rpm)의 수치로 박진감있게 달린다. 1800만원대의 가격대에 구매해서 취향에 맞게 튜닝을 하기 딱 좋은 차다.

2. 기아차 모하비

현대차 펠리세이드, 또 텔루라이드가 국내에 투입될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말이 많아지면서 기아차 플래그십 SUV의 판매는 최근 급락했다. 지난 달 232대가 팔렸고 그 전달에는 여기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모하비는 마니아의 충성심이 가장 강력한 모델이다. 기본기가 뛰어나고 이제 흔치 않은 프레임 바디의 육중함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통 RV가 흔치 않아서다.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가 꽤 있지만 그때가 되면 구형이 될 지금의 모델을 사려는 사람이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믿거나 말거나 기아차 관계자는 페이스 리프트 출시 일정에 맞춰 생산량 조절에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 연식의 모하비는 소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시된 2019년형 모하비는 이런 묵직함에 첨단 장비를 대거 사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아이)’가 새로 적용됐고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와 ‘세차장 진입 지원 가이드’ 기능도 추가됐다. 흔하지 않은 정통 RV의 대표 격인 모하비의 가격은 4138만원부터 시작한다.

3. 쉐보레 트랙스

팔리는 숫자로만 보면 트랙스는 SUV 시장의 활황세 덕을 전혀 보지 못하고 빈약한 성과를 내고 있다. 3월 한 달 1000대, 그 전달에는 900대, 올해 팔린 숫자를 다 더해도 3500여대에 그친다. 경쟁 모델인 쌍용차 티볼리의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1만대를 넘었다.

그런데도 트랙스는 쉐보레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현대차 투싼보다 많은 24만여대를 수출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펄펄 날고 있다. 그만큼 유수의 브랜드가 자랑하는 동급 SUV와 경쟁을 해도 좋을 만큼의 상품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랙스의 최대 장점은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능이다.

특히 140마력의 최고 출력과 20.4kgf. 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1.4 가솔린 터보의 제원은 티볼리 1.6(126마력/16.0kgf.m)보다 뛰어나다. 게다가 이 차의 가격(A/T 기준)은 1792만원부터 시작한다. 2000만원대 아래의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최고의 가솔린 터보 SUV가 바로 트랙스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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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danawa 2019.04.29
    GM은 철수안하겠다고만 안하면 팔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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