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LPe 타고 땅끝마을까지 '가스차 편견 한 방에 날렸다'

오토헤럴드 조회 1,231 등록일 2019.06.18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스차' 정확히는 LPG 모델에 대한 일반판매가 지난 3월 이후 가능해짐에 따라 관심도가 수직 상승 중이다. 다만 LPG 차량은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고 가속 성능 또한 가솔린과 디젤 대비 부족하다는 인식. 결과적으로는 그러한 편견이 분명 존재했으며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비, 차량 유지비 등 LPG 차량에 대한 장점들은 무색하게 여겨졌다. 다만 이번 시승을 통해 LPG 차량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갖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난 3월 LPG 일반판매 개시 확정공고가 함께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된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2.0 LPe와 SM7 2.0 LPe 2종의 차량이다. 이들은 동일 배기량의 가솔린 대비 트림에 따라 최대 150만원 저렴한 판매 가격을 기본으로 특히 르노삼성의 독보적 '도넛 탱크' 기술을 통해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부분이 경쟁모델 대비 장점으로 지적된다.

르노삼성의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함으로써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도넛 탱크로 인해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춰져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안락한 승차감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최근 SM6 2.0 LPe를 타고 도넛 탱크에 연료를 모두 주입한 상황에서 LPG 차량의 연료효율성 혹은 동급 가솔린과 디젤 대비 유지비에 대한 의문을 품고 국토 최남단 전남 해남에 있는 땅끝마을까지 달렸다. 먼저 SM6 2.0 LPe 모델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SM6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중형세단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모습을 특징으로 르노의 패밀리룩인 'C'자형 주간주행등은 입고 실제 차체 사이즈보다 낮고 넓은 스탠스로 안정감을 선사한다.

실내는 시트 및 대시보드, 도어트림에 적용된 퀼팅 가죽 시트를 기본으로 항공기형 헤드레스트까지 기본 구성이 튼튼해 경쟁력을 더하고 여기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운전석 파워 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하이패스시스템, 전자식룸미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차음 및 열차단 윈드쉴드 글라스, 스마트키 등 일반 모델들과 차별 없이 제공하고 있어 차량가격 대비 풍부한 편의사양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사각지대 및 전측방 경보시스템,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 등 기본적인 안전사양 또한 제공하는 부분은 매력적이다.

르노삼성 SM6 2.0 LPe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액상 분사 방식 엔진과 일본 자트코(JATCO) 사에서 공급하는 엑스트로닉(Xtronic) 무단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9.0km/ℓ 수준이다.

SM6 2.0 LPe를 타고 고속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다보면 꾸준하게 오르는 속도에 제원표를 무시하게 된다. 또한 일반적인 패턴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의 세팅으로 인해 기존 LPG 차량에 대한 초반가속력 부족은 크게 체감할 수 없었다. 물론 추월 가속력 역시 일반적 수준. 여기에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쫀득한 스티어링 휠 반응과 변속기의 궁합으로 엔진의 힘을 손실 없이 고스란히 바퀴로 전달하며 은근히 달리는 재미 또한 맛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여느 엔진 대비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과 풍절음 등이 매우 낮아 정숙한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부분은 LPG의 장점으로 꼽겠다. 

이 밖에도 SM6 2.0 LPe는 국도의 구불구불한 커브 길에서도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함께 오르막에서도 부족함 없는 힘을 발휘한다. 모든 시승을 마무리하고 계기판의 연비는 12.7km/ℓ를 기록했다. 줄곧 에코와 노멀 모드를 선택해 달리고 간혹 급제동과 급가속 등을 감안할 때 꽤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화성 휴게소에서 연료를 모두 채우고 이날의 최종 목적지 땅끝마을까지 총 주행거리는 약 385km, 대부분을 막힘없는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으로 달렸더니 평균 속도 역시 84.9km/h를 기록했다. 물론 운전자 주행패턴에 따라 최종 계기판 연비 결과는 달라지겠으나 인증연비 대비 약 4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LPG 모델임에도 13km/ℓ대에 연비를 기록한 부분은 매우 놀랍다.

여기에 LPG의 전국 평균 연료비가 리터당 850원 수준으로 가솔린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으니 결과적으로 약 2만5000원의 돈으로 땅끝마을에 도착한 셈이다. 이는 동급 가솔린과 디젤 대비 동일한 패턴으로 주행 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약 1만5000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LPG의 뛰어난 연료효율성 그리고 경제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한편 일반에 판매되는 SM6 2.0 LPe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약 2470만~2910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어 초기 구입 비용에서도 경쟁력을 더하는 부분은 분명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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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명
    르노삼성
    모기업
    르노그룹
    창립일
    2000년
    슬로건
    새로운 10년, 세계로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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