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와 그랜저, 그리고 K7과 셀토스

글로벌오토뉴스 조회 3,215 등록일 2019.09.23


한국의 승용차 시장은 그랜저와 쏘나타가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쏘나타는 8세대 모델 출시 이후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했고 그랜저는 모델 라이프 사이클 때문에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 K7이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1위 자리에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는 큰 차 위주의 시장이다.

BMW 7시리즈의 전 세계 판매대수 중 한국시장의 점유율이 5%에 달한다는 것이 말해 주듯이 한국시장의 고가 럭셔리카 시장은 세계적이다. 7시리즈는 중국시장 비율이 41%, 미국이 17%, 독일과 한국이 5%, 일본이 3%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한국에서는 2018년 7만 798대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는 시장이 됐다. 역시 일본보다 많이 팔린다.

이런 시장에서 한국산 양산 브랜드의 대표적인 모델 현대 쏘나타와 그랜저, 기아 K7의 최근 판매 실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K7은 7월 8,173대가 팔려 승용차 1위에 올랐으며 8세대 쏘나타는 6월에 이어 8월에 다시 1위 자리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물론 이런 양상은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 등장 이후에는 또 바뀔 수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것은 현대와 기아차의 경쟁 구도다. 기아자동차의 셀토스는 8월에 6,019대가 팔리며 전체 순위 5위까지 치솟았다. 이는 동급 모델인 현대 코나의 2,474대나 쌍용 티볼리의 2,317대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물론 신차효과로 인한 것도 있지만 기아자동차의 모델들이 상위권에서 현대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은 분명하다.

이런 구도는 SUV에서 싼타페와 쏘렌토, 투싼과 스포티지가 형성해 오던 것보다 훨씬 치열해졌다는 것이 과거와는 다르다. 이렇게 되면 출시를 앞 두고 있는 기아 K5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쏘나타 등에 눌려 미국시장과는 달리 크게 힘을 펴지 못했던 K5이 K7과 같이 주목을 끈다면 현대와 기아 브랜드는 그룹 내에서의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더 나아가 수입차에게 빼앗기고 있는 시장을 지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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