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5] 자율주행 또는 커넥티드 "우리는 어디까지 왔나"

오토헤럴드 조회 216 등록일 2019.12.16

정부는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차 국가비전 선포식'을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전략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래차 시대 우리는 더 이상 추격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 동등한 출발점에 설 수 있게 됐다"라며 "우리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해당 방편으로 전기차 · 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3%,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리고 세계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차 보급목표제 시행, 물류 · 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차 내수 시장 확대,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000기 구축,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구축,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 목표를 2030년에서 2027년으로 3년 단축 등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전국 무선통신망, 3차원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 표지 등 2024년 구축 완료, 자율주행 안전기준, 보험제도 등 관련 법규 정비 등의 세부안 또한 제시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글로벌 자동차 트렌드의 변화와 맞물린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누적 판매는 722만66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국 국내 완성차 업체가 남은 한 달간 국내외 시장에서 총력을 다해도 올 한해 판매 목표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세계 주요 시장의 자동차 판매도 국내 사정과 크게 다르지 않아 1% 내외의 저성장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 · 커넥티드 · 전기차 그리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 등으로 빠르게 혁신을 거듭하는 추세다. 실제 2030년 미래차 시장은 자율주행 · 커넥티드 · 전기차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2030년 수소 및 전기차는 신차의 20~30%,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는 5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IDTechEx의 기술 분석가 루크 기어는 "배터리 기술은 장거리 운전에 적합하지 않다. 전기차 보급을 방해하는 것은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의 초기 비용이다"라고 말한다. 또 그는 "미국 전기차의 약 50%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고 우리 연구에 따르면 2028년 내연 기관은 정점에 도달 할 것이고 판매는 감소 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런 이유로 수소차가 전기차의 단점을 극보하게 될 것이라 판단한다. 테슬라, 니오 등을 제외한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점점 더 많이 인용하는 옵션 중 하나는 수소이며, 향후 10년 동안 다른 연료 공급원과 경쟁할 것이라는 주장 또한 제기된다. 이들은 수소차가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 이동할 수 있는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충전 인프라를 개발하는 방법과 같이 오늘날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 중 일부를 극복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미래 예고된 자동차 업계의 또 다른 큰 변화 중 하나는 차량 사용법과 관련이 있다. 대부분의 교통 분석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차량 소유권이 이동하고 차량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IDTechEx는 "이동과 관련된 자동차 사용법의 변화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라며 "자율주행차의 우호적 의견은 2025년에 시작될 것이며 다만 각국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을 최근 밝히고 현재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하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1년부터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시내 도로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미국 앱티브 社(사)와 국내에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 인력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미 상용화 하고 있는 스마트폰 제어, 음성인식, AI(인공지능) 서비스 등 커넥티비티 기술도 고도화해 차량을 초 연결 시대의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오는 2025년까지 총 4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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