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볼보도 한다, 볼보가 새롭게 시도하는 전동화 계획

다키포스트 조회 426 등록일 2021.03.03


3월 2일 한국 시간 22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 ‘볼보 리차지(Recharge) 버추얼 이벤트’로 볼보는 새로운 전동화 및 온라인 판매 전략을 전 세계에 알렸다. 행사의 시작은 볼보가 걸어온 역사를 비추며 안전이란 주제에 볼보가 쏟는 노력들을 보여줬다.



볼보만큼 안전이란 키워드와 어울리는 제조사는 없다. 현 시대에 와서는 모든 차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3점식 안전벨트를 만들고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특허를 걸지 않았고, 회사 내 사고 사례 분석만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는 등 타 회사들과 다른 모습들은 많이 보여줬다.



그런 노력들의 결과인지, 자동차의 안전성이 상당히 상향 평준화된 지금도 볼보는 다른 제조사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볼보는 안전함의 개념을 더욱 넓힌다고 발표했다.



더욱 넓어진 개념의 안전함은 단순히 자동차의 범위에 국한되지 않았다. 볼보에서 말하는 안전함은 기후변화와 탄소배출을 줄여 환경 파괴를 막는 것까지 고려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볼보의 새로운 미래 비전은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전동화(Electrification),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그리고 온라인이다. 


볼보 미래 전동화의 계획은 XC40의 전기차 버전부터 이미 시작됐다. 볼보의 신형들 모두 작아진 엔진과 신형 플랫폼으로 갈아타면서 전동화의 단서를 계속 내비쳤지만,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직접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충전이란 뜻의 리차지(Recharge)는 볼보 라인업의 전기차를 뜻한다.



전동화는 지금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이루어진다. 다른 제조사보다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원래 높았던 볼보지만 2025년까지 판매 차량의 50%를 전기차로, 나머지는 하이브리드로 구성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라고 한다. 최종적으로는 2030년까지 100% 전기차만 생산하는 제조사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볼보는 이번 발표에서 온라인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많은 제조사들이 내세우는 거창한 목표들 속에서 온라인이란 키워드는 처음에 다소 생소하게 다가왔다.


간단히 말해 차량의 판매를 현재 딜러 시스템에서 모두 100% 온라인 판매로 돌리겠단 말이다.


볼보는 온라인으로 바꾸는 이유를, 여러 다리를 건너는 구매의 비효율적인 복잡함을 줄여 가격에서 경쟁력을 얻고, 투명하게 모든 과정과 가격표를 공개해서 구매자들에게 신뢰와 편리함을 가져다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볼보의 전기차는 추후 100%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바뀐다. 이를 위한 두가지 키워드는 단순함과 편리함이다. 단순히 운전만 편하게 바뀌는 것이 아니고, 볼보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서 고민하고 생각할 점들을 최소화시켜 고객의 구매 경험까지 쉽고 간단하게 바꾸겠다는 의도다.



간편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위해 볼보는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생산부터 시작해서 구독, 리스를 포함한 판매는 물론, 구매를 위한 금융 서비스와 정비, 심지어 차량의 보험까지 모든 과정을 생각할 것 없이 쉽게,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지속 가능성은 이 모든 과정과 목표 요소요소에 숨어있다. 모든 라인업을 전동화 시키면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차량의 생산 과정과 원자재의 원산지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점점 올바른 제품을 찾기 때문이다.


행사 말미에는 볼보의 신형 전기차, C40이 공개됐다. 하지만 완전한 신형이라기 보다는 XC40의 쿠페형이었다. 전기차로 공개된 C40은 최초로 온라인 판매로 판매될 자동차라고 한다.


성능은 기본 베이스가 같은 XC40과 흡사하다. 408마력으로 제로백이 4.9초, 최고속도는 180km로 제한 돼있고, 주행거리는 420km라고 한다.



구동은 앞축과 뒷축에 모터가 하나씩 들어가 총 두개의 모터로 바퀴를 굴리고 40분 안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78kWh 배터리로 구동된다. 하지만 무게가 2,185kg으로 많이 무거운 편이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위해 신형 C40은 볼보 차량 중 가죽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첫 차이기도 하다.



C40은 기본적으로 XC40의 전기차 버전인 XC40 리차지(Recharge)와 같다고 볼 수 있다. 프레임도 기존 컴팩트 모듈러 아키텍처(Compact Modular Architecture), CMA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이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이 아닌 내연기관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XC40 리차지와 C40 모두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꽤 준수한 주행거리와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CMA 플랫폼 자체가 애초에 처음부터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기 때문이다.


중간의 모듈러란 뜻에 맞게 CMA 플랫폼은 다양한 설계에 맞춰 형태를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100% 전기차 설계에 특화된 플랫폼이라면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여러모로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기색은 느껴지지만, 볼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는 딱히 보이지 않았다. 전 라인업 전동화는 이제는 안 하겠다고 한 제조사가 없을 정도다. 오히려 타이밍으로 따지면 느린 편이다.



온라인 판매도 목표하는 바가 분명하지만 실제로 성공하려면 모든 과정을 간소화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만큼 획기적으로 가격이 내려가야 할 것이다. 취지는 좋지만 정비와 보험 같은 것까지 모든 것을 제조사인 볼보에서 전부 관할하겠다는 게 가능할까 싶다.


하지만 혁신적인 일들은 모두 이렇게 이뤄졌다. 기존 체제를 바꾸고 개혁하는 일은 항상 회의적인 시선들과 반대에 부딪치기 마련이다. 전동화보단 온라인 쪽이 훨씬 새롭게 다가오는데, 볼보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을 거둘지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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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danawa 2021.03.04
    C40!!!!
    생애 첫차로 C30사고싶었지만 보험료때문에 포기했었는데...
    온라인 판매로 전환되면 영맨이 가져가는 인센티브가 줄어든 만큼 차 가격도 내려갔으면 좋겠네요.
    볼보는 어차피 할인안해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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