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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대기타야했던 포르쉐 타이칸의 안타까운 근황

다키포스트 조회 수4,681 등록일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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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수입차의 이미지가 예전 같지 않다. 옛날에는 벤츠, BMW 하면 정말 최고의 차들이었는데 말이다. 하다못해 아파트 주차장에 푸조, 시트로엥만 있어도 ‘우와~ 외제차다...’ 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벤츠랑 BMW가 쉐보레, 르노삼성 차보다 많이 팔리는 시대가 되었다. 길거리에서 벤츠 보는 게 너무 쉬운데, 요즘 애들은 벤츠를 봐도 아무 느낌 없다고 한다. 너무 흔하니까. 작년 11월엔 E 클래스만 5,900대가 팔렸다. 국산 쏘나타나 투싼보다 많이 팔린 셈이다. 물론 작년 11월이 E 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린 달이긴 한데, 7천만 원짜리 차가 국산차랑 판매량으로 경쟁을 하는 것부터 말이 안 된다.

아무튼 요지는 벤츠나 BMW는 이제 예전 같은 그런 느낌이 아니다. 지금도 좋은 차다! 좋은 차인데! 너무 흔해졌다.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가치를 잃기는 커녕 더욱 높여가고 있는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포르쉐이다.

“야! 요새 널린 게 벤츠야!” 하는 사람들도 포르쉐는 그리 쉽게 별거 아니라는 말을 못 한다. 실제로도 훨씬 희귀하고, 가격도, 브랜드 이미지도, 성능도 전부 벤츠, BMW보다 한 수 위에 있다.

 

이 포지션이 정말 절묘한데, 아예 못 살 정도로 비싸지는 않고 모든 면에서 벤츠, BMW보다 특별하니 구매층이 확 커진 것이다. 덕분에 포르쉐는 지금 평균 1년 대기는 기본이라고 한다. 거기에 코로나로 이 인기가 더 뜨거워졌다.

 

보복 소비, 이제는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수입차 판매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는데, 포르쉐는 이 수요를 고스란히 받았다. 수입차 1위인 벤츠는 작년 대비 판매 대수와 매출이 오히려 소폭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포르쉐는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85%나 늘었고, 매출은 94.9%나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렇게 평균 대기 1년을 자랑하는 포르쉐 사이에서도 특별히 ‘더’ 희귀한 포르쉐가 있다. 이 차는 한때 대기가 막 2년을 넘는다, 심지어 아예 기약이 없다며 언제 나올지 모른다고까지 했었다. 포르쉐의 첫 전기차, 포르쉐 타이칸의 얘기이다.

타이칸은 굉장히 재미있는 전기차다.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물량이 없어서 웃돈을 줘도 못 산다고 하는데, 발매한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말이다.

 

심지어 타이칸을 너무 갖고 싶어서 일부러 사고 낸 게 아닌가 의심되는 유튜버까지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 타이칸을 그렇게 특별한 차로 만드는 걸까?


타이칸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없었던 제대로 된 전기 스포츠카란 점이다. 여태까지 자기가 스포츠카라며 자칭하는 전기차들은 좀 있었긴 했지만 타이칸이 나오자 모두 쏙 들어갔다. 지금 타이칸은 테슬라 모델 S와 비교를 많이 받는데, 비교를 통해 타이칸의 특징을 살펴보자.

 

주목을 한껏 받은 유명한 조합인 만큼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비교 시승과 실험들을 진행했다. 가장 공신력 있고 전문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 미국 매체, 카 앤 드라이버에 따르면, 퍼포먼스 측면에서 타이칸의 압승이라고 한다.

제로백 같은 가속만 비교해도 일단 타이칸이 앞선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그리 큰 차이는 보여주지 못했는데, 대신 섀시의 완성도와 주행감 측면에서 모델 S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도 자동차 완성도를 따지는데 종종 나오는 뉘른부르크링 랩타임에서 4도어 전기차 부분 1등이 타이칸이다.

 

코너링을 비롯한 종합적인 서킷 퍼포먼스에서 모델 S는 타이칸한테 상대가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포르쉐는 근 100년에 가까운 오랜 시간 동안 레이싱 카를 만들어 온 노하우가 있어서, 전기차에서도 이런 경험이 어디 가지 않은 것이다.

여태까지 타이칸 같은 하이 퍼포먼스 전기 스포츠카가 없었다. 그래서 어떤 전기차가 더 빠른지 확인하다 보니, 전기차에서만 새로 평가해야 할 항목이 생겼다. 바로 ‘지속성’이다. 이 점이 타이칸을 단순히 빠르기만 한 전기차가 아니고, 제대로 된 전기 스포츠카로 만들어준다.

 

모델 S가 막 단순 수치만 살펴보면 타이칸보다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 모델 S가 더 싼데 가격 생각하면 훨씬 좋은 거 아니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모델 S는 제로백 측정이나 드래그 레이스 3번만 해도 성능 하락이 극심하다고 한다. 10번 넘게 반복하면 현대차보다도 느린 기록을 낸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반면 타이칸은 몇 번을 하더라도 성능에 변화가 없다고 한다. 진정한 전기 스포츠카라고 할 만하다.

품질에 있어서도 타이칸과 모델 S는 비교가 안된다. 천지 차이라고 할 만큼 차이가 크다. 포르쉐라고 하면 품질에 있어서는 뭐 끝판왕이라 불린다. 테슬라는... 품질에 있어서는... 다른 의미로 끝장나긴 한다. 너무 유명하다.

하지만! 타이칸의 완승은 아니다! 이거 하나 때문에 여러 매체에서 모델 S의 손을 들어주기도 한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타이칸이 훨씬 좋은 거 아니야?’ 싶다. 좋은 차는 맞다 하지만 타이칸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전기차의 숙명! 주행거리이다.

 

앞서 타이칸의 대기가 뭐 2년이나 걸린다, 기약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타이칸이 공개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실제로 그랬다. 하지만 지금 타이칸은 2주면 바로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재고가 많다고 한다. 주행거리 하나 때문에

처음 미국이랑 유럽 기준으로 스펙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타이칸의 주행거리는 400km 약간 못 미친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 당시에는 좋진 않지만 크게 나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예약이 밀려들었었다. 그런데 환경부에서 국내 인증이 끝나고 보니 거리가 300km도 안되는 거리가 표시되기도 했다.

 

한국 기준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엄격한 편이다. 한국은 냉난방 풀로 틀고 급가속, 급정지에 언덕길도 오르고, 차가 힘들어하는 건 다 해본다. 그러다 보니 미국, 유럽보다 거리가 확 떨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타이칸 모는 분들은 환경부 인증 거리보다는 더 간다고 한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저렇게 나니 많은 소비자들이 취소를 했고, 결국 타이칸은 재고가 넘치게 되었다.

주행거리가 모델 S와 비교했을 때 타이칸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상대가 안 될 정도로 큰 차이가 난다. 그러니 일상생활에서는 모델 S, 퍼포먼스는 타이칸이란 공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 경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타이칸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로백을 더 줄였고, 또 연식 변경을 통해 주행거리도 개선할 거라 발표했다.

 

테슬라는 또 테슬라 대로 모델 S 플레이드 모델을 발표하면서 더 나은 퍼포먼스를 약속했다. 테슬라는 플레이드 모델의 프로토 타입이 타이칸의 뉘른부르크링 기록을 20초나 앞섰다고 ‘주장’ 중이다. 20초면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 뭐, 나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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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awa 2021.06.10
    주행거리도그렇지만 800볼트충전속도지원과 2단기어가 모델s랑 비교되겟군요
    0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naver 2021.06.13
    이쁘긴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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